40대 자영업자 93% "노력해도 계층상승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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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다섯 명 가운데 네 명 이상은 '열심히 노력해고 계층상승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자영업자는 92.9%가 계층 상승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발표한 '계층상승 사다리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상승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조사 대상자의 83.4%로 2013년(75.2%)과 비교해 8.2%포인트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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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도 비정규직→정규직 못가”, 응답자 84%소득 높을수록 “교육 통한 계층상승 불가능해”
한국인 다섯 명 가운데 네 명 이상은 ‘열심히 노력해고 계층상승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자영업자는 92.9%가 계층 상승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7일 발표한 ‘계층상승 사다리에 대한 국민인식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열심히 노력해도 계층상승에 성공할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이 조사 대상자의 83.4%로 2013년(75.2%)과 비교해 8.2%포인트 늘었다고 발표했다. 연령별, 직업별로는 40대 자영업자(92.9%)가 가장 계층상승 성공 가능성을 낮게 봤다. 연령별로는 20대 80.6%, 30대 83.8%, 40대 86.1%, 50대 이상 82.7%였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고용 안정성이 떨어질수록 계층상승 가능성에 비관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고용이 안정적인 응답자는 80.6%가 ‘계층상승 가능성이 낮다’고 답한 반면, 고용이 불안정한 응답자는 그 비율이 88.4%에 달했다. 정규직은 82.6%, 비정규직은 83.5%, 자영업은 86.7%였다.
‘교육을 통한 계층상승 기회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015년 24.0%에서 2017년 19.8%로 4.2%포인트 줄었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교육을 통한 계층상승에 비관적이었다. 월소득 기준 300만원 이하 가구는 24.3%, 300만~500만원 가구는 20.1%, 500만원 이상 가구는 17.2%가 교육을 통해 계층상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 등 질 낮은 일자리에서 대기업 정규직 등 질 높은 일자리로 옮겨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개인이 열심히 노력해도 좋은 일자리로 옮겨갈 가능성이 낮다’고 답한 사람이 전체 응답자의 84.1%에 달했다. 남성(82.0%)보다 여성(86.1%)이 비관적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 82.3%, 30대 78.7%, 40대 90.6% 50대 이상 85.1%가 개인이 노력해도 일자리 질이 좋아질 수 없다고 답했다. 고용이 안정적인 사람(81.2%)보다 불안정한 사람(88.4%)가 더 일자리 질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설문조사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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