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재준 "文·安 대통령 되면 대한민국 망한다"

김성곤 2017. 4. 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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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선 결과가 대한민국의 국운을 결정한다. 선거에 뛰어든 게 아니라 전쟁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인생을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쓰고 싶다. 민간인이 군복을 입었다고 안보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다. 최고의 안보전문가는 바로 남재준이다."

통일한국당 대선후보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안보 대통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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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터뷰 "나라 구하기 위해 선거 아닌 전쟁에 뛰어들었다"
"여론조사 결과 믿지 않는다" 대선 완주 시사
남재준 전 국정원장(사진=신태현 이데일리 기자)
[이데일리 김성곤·임현영 기자] “이번 대선 결과가 대한민국의 국운을 결정한다. 선거에 뛰어든 게 아니라 전쟁에 뛰어들었다. 마지막 인생을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쓰고 싶다. 민간인이 군복을 입었다고 안보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다. 최고의 안보전문가는 바로 남재준이다.”

통일한국당 대선후보인 남재준 전 국정원장은 ‘안보 대통령’을 강조했다. 남 전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통일한국당 서울사무소에서 가진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대통령 임기 내에 분단체제에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북한을 중국이 가져갈 수 있다”며 “한국정부가 얼마나 위기관리를 잘하느냐가 관건이다. 위기관리는 군인이 전문”이라고 강조했다.

남 전 원장은 현 안보위기와 관련, “비유하면 임진왜란 직전 상황보다 더 위험하다”며 “임진왜란 때는 1대 1 상황이다. 지금은 중국과 미국이 대치한다. 또 중국과 일본이 대치한다. 러시아가 중국을 지원하고 국제상황이 복잡하고 어렵다. 북한은 핵미사일까지 갖고 있고 국가적 위기”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문재인·안철수 유력 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남 전 원장은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보뿐만 이나라 대한민국이 망한다”며 “민간인이 군복을 입었다고 군인인가. 안보를 말한다고 모두 안보 전문가는 아니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후보와 관련, “국보법을 폐지하려고 했다. 대통령이 되면 안되는 이유”라면서 “NLL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문제는 거의 반역에 가깝다. 전부 규명해야 한다. 대통령이 되면 특검수사로 반드시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제주 4.3사건 등에 대한 시각이 사회적 통념과 너무 다르다는 지적에는 “전교조가 역사의 정통성을 바꿔놓았다. 역사왜곡으로 젊은 사람들이 잘못 배웠다”면서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진실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 사회는 미래가 없다. 5.18과 4.3 사건의 본질을 재조사해야 한다. 공이 있는 사람을 명예를 회복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자적 핵무장론이 한반도 비핵화에 위배된다는 지적에는 “무슨 의미가 있나. 잠꼬대같은 소리다. 북한이 이미 깨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국민투표를 통한 국회 해산이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에는 “지금 국회로는 영원히 개헌도 못하고 특권폐지나 개혁도 어렵다. 국민 다수가 찬성하면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는 트럼프 승리로 막을 내린 미국 대선결과를 예로 들면서 “대한민국 언론기관 여론조사를 믿지 않는다”고 일축하며 대선완주를 강조했다.

아울러 대선 이후 ‘정치인 남재준’으로 인생 후반전을 살아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대선에서 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 질문”이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정치인으로서 살아가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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