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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강등’ 추신수, 3루타에 쓰리런포 무력시위


입력 2017.04.27 14:18 수정 2017.04.27 14: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맹활약

올 시즌 첫 9번 강등 분풀이

추신수 선발 출전 ⓒ 게티이미지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올 시즌 첫 9번 강등 수모를 3루타와 홈런포로 씻어냈다.

추신수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한 이닝에 3루타와 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웠고, 2루타가 부족해 ‘사이클링 히트’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추신수는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이 0.230으로 다소 부진했고, 상대 선발이 좌완 헥터 산티아고가 나오자 하위타순으로 강등됐다. 하지만 이날 추신수는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이며 타율을 0.258(66타수 17안타)까지 크게 올렸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좋지 않았다. 0-2로 뒤진 2회말 2사 1, 2루에서 타점을 올릴 기회를 잡았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4회말 2사 1, 2루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잇따라 타점 기회를 놓친 추신수의 방망이는 6회말부터 불을 뿜기 시작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테일러 로저의 커브를 깨끗한 중전 안타로 연결하며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6-3으로 앞선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견수 옆을 지나가는 올 시즌 첫 3루타를 기록했다. 이후 추신수는 다음타자 델리노 드실즈의 좌전 적시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텍사스 타선은 8회에 빅이닝에 성공하며 점수를 11-3까지 벌렸고,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또 다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다.

2사 1, 3루 기회에서 추신수는 미네소타 투수 마이클 톤킨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9경기 만에 터진 홈런포다.

추신수의 홈런으로 8회말에만 대거 8득점을 올린 텍사스는 결국 14-3으로 승리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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