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무서운 상승세..지지율 두자릿수 돌파할까

유기림 기자 입력 2017. 4. 27. 13:28 수정 2017. 4. 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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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이날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상대로 실시한 19대 대선 후보 다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심 후보는 7.5%를 기록했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에게 물어본 여론조사에서도 심 후보 지지율은 6.5%에서 8.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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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상승 속 홍준표 추격..沈 "먼저 洪 제쳐야"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 © News1 이윤기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27일 대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통령 후보의 기세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이날 CBS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상대로 실시한 19대 대선 후보 다자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심 후보는 7.5%를 기록했다. 심 후보는 해당 조사상 처음으로 7%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새로 썼다.

심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44.4%)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2.8%)에 이어 3위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3.0%)를 바짝 쫓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4%)보다도 앞서 지지율 4위를 차지했다. 20대에서는 지지율 17.1%로 안 후보(11.1%)를 밀어내고 2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과 26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에게 물어본 여론조사에서도 심 후보 지지율은 6.5%에서 8.6%로 상승했다. 홍 후보(12.6%)와의 격차도 표본오차(±3.1%포인트) 안으로 들어왔다.

심 후보가 이렇듯 상승세를 타게 된 배경에는 4차례의 TV 토론이 있다. 심 후보는 TV 토론회 초반 문 후보에게 공세를 펼쳐 문 후보 지지층으로부터 비난받기도 했지만 소신을 바탕으로 한 정책 토론을 이어가면서 유권자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5일 4차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심 후보를 향한 지지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심 후보는 당시 '1분 찬스권'까지 사용하면서 "동성애는 찬성이나 반대를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문 후보의 동성애 반대 발언에 유감을 표하는 등 명확하게 소신을 밝혔다.

정의당에 당원 가입과 후원금도 답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의당에 따르면 전날(26일)에만 약 250명이 새로 당원 가입을 했는데, 이는 최근 하루 평균의 10배 수준이라고 한다. 후원금은 지난 25일 TV 토론 종료 이후부터 전날 오후 4시까지 1억 5000만원에 달했다. 정의당에 모이는 기존 하루 후원금의 2배를 훌쩍 넘는 금액이다.

이에 처음으로 대선을 완주하는 심 후보가 상승세를 이어가 두 자릿수 지지율까지 닿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정의당 내부에선 일단 두 자릿수 지지율 진입의 모멘텀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장 심 후보는 "먼저 홍 후보를 제쳐서 1강 2중을 만들고 그 뒤 심상정 대 문재인 구도를 만들 것"(27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이라며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이다.

박원석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뉴스1과 한 통화에서 향후 전망에 관해 "TV 토론이 두 번 남았고 막판 사표 방지 심리가 있다"며 "문 후보나 안 후보 쪽에서 서로 위기론을 부추기면서 마지막 1%까지 끌어가기 위해 노력할 텐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후 1주일 동안에 관리를 잘해야 된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우리 진보 정치가 한때 지지율 20%을 넘어서던 시기가 있었다. (지지율을) 다시 모을 수 있는 모멘텀을 확실히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이 이뤄지면 2020년 총선에서 주요 정당으로, 원내교섭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대선을 통해서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리얼미터 조사는 유·무선전화 병행 임의걸기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전체 11.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한국리서치 조사는 유·무선전화 면접 임의걸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5일 20.7%·26일 2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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