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신성현, '윈윈' 향하는 두산-한화 트레이드

2017. 4. 2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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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현(27,두산)도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두산은 포수 최재훈을 한화로 보냈고, 내야수 신성현을 영입했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4회 주자 무사 1,2루 상황에서 신성현은 넥센의 선발 투수 한현희의 직구(142km/h)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두산 역시 신성현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두산과 한화는 서로에게 필요한 조각을 채워가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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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신성현(27,두산)도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트레이드가 윈-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두산과 한화는 지난 17일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산은 포수 최재훈을 한화로 보냈고, 내야수 신성현을 영입했다.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동안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와 타격과 수비에서 고른 성장으로 이루고 있는 박세혁에 가렸던 최재훈은 한화에서 주전 선수로 발돋움했다. 20대 포수에 목말랐던 한화에서 최재훈은 '단비'와 같았고, 최재훈은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한풀이를 제대로 했다.

선수들과 침착하게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지난 22일에는 3안타 경기를 하면서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김성근 감독은 "우왕좌왕 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 리드를 한다"며 흡족한 미소를 지을 정도였다. 그렇게 최재훈은 한화에서 복덩이로 거듭났다.

신성현 역시 트레이드 후 첫날 연장 11회말 동점 상황에서 끝내기가 될 뻔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비록 상대의 그림같은 호수비에 막혔지만, 존재감을 뽐내기는 충분했다.

첫 인상은 강렬했지만, 이후 신성현은 주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그러나 신성현이 다시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닉 에반스가 장염을 호소하면서 신성현은 지난 25일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모처럼 잡은 선발 출장 기회에 신성현은 멀티히트를 비롯해 1타점을 올리며 두산에서의 첫 안타를 쳤다.

하루 뒤인 26일 이번에는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신성현은 이날 가장 중요한 순간에 한 방 해줬다. 두산이 1-0으로 앞선 4회 주자 무사 1,2루 상황에서 신성현은 넥센의 선발 투수 한현희의 직구(142km/h)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 방면으로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주자가 모두 들어오기에는 어려움이 없었고, 신성현도 전력질주해 3루에 안착했다. 두산은 신성현의 적시타로 초반 기세를 확실하게 잡았다.

신성현을 영입할 당시 두산은 "팀에 우타 거포 내야수가 부족한 만큼, 신성현이 그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리고 장타력을 과시하며 타격에서의 가능성을 보인 신성현은 수비에서도 3루수와 1루수 수비를 등을 고루 소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두산 내야진 경쟁에도 불을 지폈다. 

일찌감치 효과를 본 한화에 비해서 두산의 트레이드 효과는 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 역시 신성현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두산과 한화는 서로에게 필요한 조각을 채워가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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