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 의원, 국민의당 입당 "김종인의 안철수 지지?"

사진=최명길 프로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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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 의원이 국민의당에 공식 입당했다.

27일 최 의원은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대선을 12일 앞둔 오늘 미래에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 며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대표도 제 입당이 '김종인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로 해석될 것이란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 TV토론을 보면서 뭔가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역량과 콘텐츠가 아무리 있어도 국민에게 현시해 보이는 건 경험과 담대함이 필요한데 그걸 극복하는 건 결국 많이 해봐서 익숙해지는 것밖에 없다"며 "아주 작은 심리적 요인만 극복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최 의원은 김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또다시 당적을 갖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더 품격있는,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해 뭔가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명길 의원은 MBC 기자 출신으로 김종인 비대위 시절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송파을에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 지난달 29일 김종인 전 대표를 따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