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44.4, 안 22.8, 홍 13.0.. 홍준표 추격 시작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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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기간 중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독주 체제 흐름이 감지됐다.
27일 발표된
반면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 5.6%포인트 감소한(28.4%→22.8%) 안 후보는 강원 제외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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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김성욱 기자]
▲ 27일 발표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 |
ⓒ CBS-리얼미터 |
27일 발표된 <CBS·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지지율 44.4%를 얻어 2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2.8%)를 21.6%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두 후보간 격차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진 것은 4월 중순까지 각종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며 문-안 양강구도가 기정사실화됐던 것과 비교해 큰 변화다.
문 후보는 지난주 19~21일 동일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해(46.7%→44.4%) 4주 만에 처음으로 지지율이 감소했지만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조사보다 지지율 5.6%포인트 감소한(28.4%→22.8%) 안 후보는 강원 제외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안 후보는 특히 전통적인 보수·진보 표밭인 TK(대구·경북)와 호남(광주·전라)에서 각각 6.8%포인트(32.2%→25.5%), 9.4%포인트(40.5%→31.1%) 지지율이 감소해 보수·진보진영 양쪽 모두에서 고전하는 형국이다.
문·안 두 후보 다음으로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13.0%), 심상정 정의당 후보(7.5%),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5.4%),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1.1%)가 뒤를 이었다.
홍 후보는 지난주보다 지지율을 2.5%포인트 끌어올려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 후보는 지난 조사 대비 2.9%포인트 상승해 유 후보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심 후보의 약진은 특히 지난주보다 각각 13.3%포인트(0.0%→13.3%)·5.8%포인트(0.5%→6.3%) 오른 충청권과 호남권에서 두드러졌다. 연이은 TV토론에서 호평을 받은 심 후보는 지난 26일 <JTBC·한국리서치>(7.5%), 25일 <한국일보·한국리서치>(8.0%) 조사에서도 7~8%대 지지도를 기록해 오랫동안 2~4%대에 정체됐던 부진을 털어냈다. 반면 당내 연대·단일화론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유 후보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상승했으나(4.9%→5.4%) 여전히 지지율 답보 상태에 머물렀다.
해당 조사는 지난 24~26일 동안 RDD(Random Digit Dialing, 무작위 발생) 전화 방식으로 1520명 (응답률은 11.8%)에게 진행됐으며(유·무선 2:8) 신뢰도 95%에 표본오차 ±2.5%포인트였다(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대선 여론조사는 5월 2일까지 실시된 결과만 발표가 가능하고, 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의 공표가 9일 선거까지 금지되는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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