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씨 먹으면 배탈?..상하지 않은 것이면 괜찮다

입력 2017. 4. 2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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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중에서도 참외는 대표적인 여름과일로 향긋한 냄새에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참외는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라는 말이 있어 마음껏 먹기를 꺼려하거나 씨를 따로 도려내는 과일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비롯된걸까? 이는 흔히 상한 참외에서 나온 말일 가능성이 높다.

참외 씨 주변의 과육 색깔이 변할 정도로 숙성되거나 냄새가 날 정도로 상했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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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산·칼륨 풍부, 임산부·여성에‘굿’
몸이 찬 사람·신장질환자는 조심을

과일 중에서도 참외는 대표적인 여름과일로 향긋한 냄새에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하지만 참외는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라는 말이 있어 마음껏 먹기를 꺼려하거나 씨를 따로 도려내는 과일이기도 하다. 참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던 상식이나 우리가 몰랐던 점들을 리얼푸드가 살펴봤다.

▶칼륨 풍부한 참외, 지친 더위에 제격=참외는 강렬한 햇살이 내리쬐는 여름철 더위에 지쳤을때 먹으면 좋은 과일이다. 참외의 90%가 수분이어서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참외는 알카리성 식품으로 땀 배출이 많아 자칫 산성이 되기 쉬운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데 좋다. 


특히 참외는 여성에게 좋은 과일이다. 열량도 100그램 당 35㎉ 정도로 낮은 편이기 때문에 달콤한 간식이 생각날때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기 좋다.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여름철 피부보습에도 도움을 준다. 또 참외 한개에는 칼륨이 340㎎이나 될 정도로 많이 들어있어 이뇨작용 효과도 있다. 이는 노폐물을 빼주고 붓기를 빼는데 도움이 되며,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짠 음식을 자주 먹는 한국인에게 좋다. 참외는 한방에서 이뇨 작용과 몸을 식혀 갈증을 없애는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항암 작용 등 많은 효능들이 알려지면서 힐링푸드로도 인식되고 있다.

▶씨 먹으면 배탈? =몸에 좋은 참외도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얘기가 널리 퍼져있다. 하지만 이는 일부만 맞는 얘기이다. 정상적인 참외 씨는 먹어도 문제가 없고 오히려 영양분이 풍부하다. 씨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개선 효과가 있고, 칼륨, 인 등 미네랄도 많이 들어있다. 또한 씨가 붙어 있는 하얀 부분인 ‘태좌’는 과육보다 많은 엽산과 비타민C가 들어있어 이러한 영양성분을 흡수하기에 좋다.

그렇다면 참외 씨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이야기는 어디에서 비롯된걸까? 이는 흔히 상한 참외에서 나온 말일 가능성이 높다. 재배과정에서 뿌리에 흡수된 수분이 줄기에서 다 처리 못하고 물이 차게 될때 씨 부분이 상하기 쉬워진다. 이런 참외를 먹을 경우 배탈이 날수 있다. 참외 씨 주변의 과육 색깔이 변할 정도로 숙성되거나 냄새가 날 정도로 상했다면 다시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참외는 찬 성질을 갖고 있어 몸이 차거나 아랫배가 찬 사람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참외를 먹지 않거나 씨앗이 붙어있는 ‘태좌’부분을 버리고 과육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참외는 칼륨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칼륨 섭취를 줄여야하는 신장질환자는 조심해야 한다.

▶임산부가 먹어야 할 과일 =참외는 임산부가 먹으면 좋은 대표적인 과일이기도 하다. 임산부에게 반드시 필요한 엽산이 과일 중 가장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참외에 들어있는 엽산은 100g당 132.4㎍(마이크로그램)으로 과일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엽산은 임신부와 태아의 신경계 손상을 예방하고, 태아의 성장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므로 임산부에게는 매우 중요한 영양소이다.

참외에 든 엽산을 제대로 섭취하려면 씨가 붙은 부분까지 다 먹는 게 가장 좋다. 과육에 있는 엽산보다 태좌 부분의 엽산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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