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과 동률인 이정협, 다음 목표는 황선홍·김도훈

김태석 입력 2017. 4. 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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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무대라고는 해도, 거듭 득점포를 가동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K리그 챌린지를 뒤흔들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이정협에게 시선이 몰릴 수밖에 없다.

이것만으로도 이정협의 여덟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은 대단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팀 내에서 이미 안정환과 같은 기록을 달성한 이정협이 과연 K리그 전설 중 전설인 황선홍·김도훈이라는 거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안양전을 앞둔 이정협을 향한 시선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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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과 동률인 이정협, 다음 목표는 황선홍·김도훈



(베스트 일레븐)

낮은 무대라고는 해도, 거듭 득점포를 가동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K리그 챌린지를 뒤흔들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이정협에게 시선이 몰릴 수밖에 없다. 소속 팀 레전드 안정환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에서 과연 17년간 아무도 넘지 못한 여덟 경기 연속 득점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이정협이 속한 부산은 오는 29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KEB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9라운드에서 FC 안양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이정협이다. 이정협은 2017시즌 개막 후 일곱 경기 연속 출전할 때마다 골을 넣고 있다. 그라운드에 나서면 무조건 득점포를 가동하는 이정협 덕에 부산은 여덟 경기를 소화한 현재 K리그 챌린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중이다.

2부리그라는 점은 감안해야겠지만, 이정협의 연속 득점 행진은 기록적 측면에서 꽤나 시선을 끈다. 일단 이정협은 2015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서울 이랜드 소속으로 무더기 골을 성공시켰던 주민규, 2015시즌 K리그 챌린지 득점왕 김동찬이 가진 최다 연속 득점 타이 기록(7경기)을 달성했다. 부산 역사에도 이미 이름을 남겼다. 이정협은 1999시즌 부산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던 ‘레전드’ 안정환이 가진 팀 내 최다 연속 득점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상징성 측면에서 이정협은 부산 구단 역사에서 꼭 언급해야 할 선수 중 하나가 됐다.

그런데 한 골만 더 넣으면 아예 K리그 역사에 이름을 아로 새기게 된다. 일단 골이 터지는 순간 K리그 챌린지 연속 득점 기록은 갈아치우게 된다. 뿐만 아니라 황선홍 FC 서울 감독과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나란히 가지고 있는 K리그 8경기 연속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황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 간판 골잡이로 활약했던 1995시즌에 8경기 연속 득점 기록을 사상 최초로 성공시켰으며, 현역 시절 그와 함께 최고 공격수를 다퉜던 김 감독은 2000시즌 황 감독과 같은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그리고 17년째 여덟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은 K리그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이것만으로도 이정협의 여덟 경기 연속 득점 기록은 대단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십수년간 수많은 골잡이가 도전했으나 실패했던 기록과 같은 발자취를 남길 수 있으며, 나아가 K리그 역사상 최다 연속 골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떄문이다.

일단 지금 페이스는 대단히 좋다. 이정협은 장기였던 활동량과 포스트플레이에서 탈피해 강력한 중거리슛 등 다양한 방식으로 골을 만들어내는 데 서서히 눈을 뜨고 있다. 지금 이정협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은 가장 강력한 무기이기도 하다. 팀 내에서 이미 안정환과 같은 기록을 달성한 이정협이 과연 K리그 전설 중 전설인 황선홍·김도훈이라는 거목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질 안양전을 앞둔 이정협을 향한 시선은 뜨거울 수밖에 없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부산 아이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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