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선 가짜뉴스 벌써 3만건..주요 유통경로는 SNS

박기호 기자 2017. 4.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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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벌써 3만건이 넘어선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삭제한 사이버 위법게시물은 총 3만1004건으로 집계됐다.

사이버선거대응센터는 26일 기준으로 총 31670건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다.

한편, 사이버선거대응센터가 삭제하고 있는 위법게시물의 주요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게시물이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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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겨냥 가짜뉴스가 대부분
제19대 대통령선거를 16일 앞둔 23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화성행궁 신풍루 앞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과 수원무예24기 시범단이 대선 관련 허위사실·비방 척결을 위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17.4.2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19대 대선을 앞두고 가짜뉴스가 벌써 3만건이 넘어선 것으로 27일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사이버선거범죄대응센터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삭제한 사이버 위법게시물은 총 3만1004건으로 집계됐다.

허위사실공표가 2만10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여론조사공표(9327건), 후보자 비방(762건), 지역 비하·모욕(375건) 등의 순이었다.

사이버선거대응센터는 이 같은 가짜뉴스를 모두 삭제했다고 전했다.

위법게시물의 주요 유통경로는 SNS였다. 과거에는 주로 커뮤니티 사이트 등으로 유통됐지만 19대 대선을 앞두고 SNS로 이동한 셈이다.

사이트별 삭제요청은 네이버 밴드가 811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페이스북(7361건), 트위터(6842건), 다음 카페(1754건), 카카오스토리(1431건), 네이버 블로그(970건), 디시인사이드(822건), 다음 아고라(781건), 일간베스트(525건), 다음 블로그(502건) 순이었다.

가짜뉴스는 연일 삭제를 해도 빠른 속도로 재생산, 유통되고 있다. 사이버선거대응센터는 26일 기준으로 총 31670건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다. 하루만에 666건 늘어난 것이다.

게다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외국계 기업의 경우 삭제 요청도 즉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편, 사이버선거대응센터가 삭제하고 있는 위법게시물의 주요 내용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한 게시물이 대부분이었다.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가짜뉴스의 세부내용을 보면 '세월호 자문변호사' '인민군 상좌 출신 아들' '금괴 200톤 1조원' '학교 마련 아파트 카이스트 2억 추가지급' '대선 후보중 유일하게 일제부역자 자손' 이라는 글들이었다.

또한 '안랩코코넛 투표지분류기' '5.18 광주 사태에 참가해 총 들었다가 퇴학당한 전과6범' '경선 사태' '처조카 고영태' '트럼프 취임식 참석' 내용 역시 흔하게 발견되는 가짜뉴스였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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