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교체 논란' 빙상연맹, "오로지 선수 입장에서 판단"

정성래 입력 2017. 4. 2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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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경기복 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상화 등 일부 선수들이 유니폼 교체를 원치 않는다는 지적에 "이상화 선수는 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테스트 참가 선수 8명 중 7명이 헌터사 제품을 택했다. 최민정 선수도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테스트는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어디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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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화 / 사진=스포츠투데이DB

[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의 경기복 교체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채 10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익숙한 유니폼을 바꾸는 것이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연맹) 관계자는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의 의견을 가장 우선시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빙상 대표팀 선수들이 새로운 경기복을 입고 뛴다. 연맹는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동계단체사무국에서 열린 상임이사회 결과, 올림픽 시즌 경기복 제작업체를 네덜란드의 헌터사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빙상 선수단은 지난 2012년부터 휠라가 공급하던 네덜란드 유니폼 제작 업체 스포츠 컨펙스사의 유니폼을 입어왔다. 그러나 그 동안 선수들이 유니폼에 대한 불만을 지속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번 계약 만료와 함께 새로운 제품들을 테스트해 헌터사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연맹 관계자는 "작년 2월 경부터 휠라 측에 선수들이 느낀 불만을 전달했다. 개선에도 선수들의 불만이 계속됐고, 이로 인해 우선 협상이 결렬됐고, 결국 교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큰 대회를 앞두고 변화를 꾀한 것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겠냐는 질문에 관계자는 "지도자들에게도 물어봤다. 전혀 상관이 없다. 일주일만 입어도 다 적응이 된다고 했다.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상화 등 일부 선수들이 유니폼 교체를 원치 않는다는 지적에 "이상화 선수는 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테스트 참가 선수 8명 중 7명이 헌터사 제품을 택했다. 최민정 선수도 반대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테스트는 무기명으로 진행됐다. 어디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많은 나라들이 선택한 제조사가 아닌 업체와 새로 계약했다는 지적에 "모든 것을 떠나서 선수들이 입어보고,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봤다. 경기력이 최우선이다. 선수들의 선택에 맡겼다. 우리 선수들이 입어보고 좋다는 것이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라며 "기존 것을 쓰면 우리도 편하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나온 불만을 우리가 묵인할 수도 없는 것이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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