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대우조선 자구노력, 실천이 중요..이행상황 철저히 관리할것"

서민준 기자 입력 2017. 4. 27. 10:14 수정 2017. 4. 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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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건비 축소 등 5조3,000억원의 자구 계획이 이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열린 제12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우조선의 자구노력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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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개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서울경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인건비 축소 등 5조3,000억원의 자구 계획이 이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열린 제12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대우조선의 자구노력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구 노력은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며 “자구 계획을 전면 재점검하고 총인건비 25% 축소, 직영인력 추가 감축 등 각 건별로 이행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 이행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이 2015년 4조2,000억원, 올해 2조9,000억원 등 막대한 정부 지원을 받는 만큼 회사 내부의 자구 노력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 부총리는 또 “구조조정의 성공을 위해선 수익성 있는 수주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수익성 평가를 대폭 강화해 제살 깎아먹기식 저가 수주 경쟁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조조정 기간 동안 대우조선의 경영은 민간 전문가에게 맡긴다. 유 부총리는 “5월초까지 회계, 법률, 산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경영 관리를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을 작지만 탄탄한 회사로 만든 뒤 2018년 이후엔 주인 찾기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을 도모함으로써 구조조정의 성공사례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 회복에 힘입어 두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와 투자 심리도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높은 0.9% 성장해 주요 기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보호무역주의,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우리 경제가 확장적 선순환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장담하기엔 이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정부는 경기 회복에 대한 섣부른 기대나 자만을 경계하면서 리스크 관리와 적극적 거시 정책을 통한 경기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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