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도 재밌게 본대요"..'미우프', 리얼 정치를 만나다 [종합]

[OSEN=박소영 기자] 유쾌한 예능인과 쿨한 정치인이 만난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tvN 'SNL 코리아9'의 인기 코너 '미운 우리 프로듀스101' 속 자신을 패러디하는 배우 김민교와 만남을 가진다. 

'미우프'는 오는 5월 9일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아이돌 센터 결정전 '프로듀스 101'에 비유한 정치 풍자극이다. 지난달 25일 'SNL코리아' 시즌9의 시작과 함께하며 '위켄드 업데이트'의 대표 코너로 자리잡았다. 

투게더 엔터테인먼트 문재수(김민교 분) 안연정(정성호 분) 이잼(권혁수), 피플 컴퍼니 안찰스(정상훈 분), JYD 엔터테인먼트 레드준표(정이랑 분), 바르다 뮤직 유목민(장도윤 분), 정 엔터테인먼트 심불리(이세영 분) 등이 실제 정치인과 높은 싱크로율 자랑한다. 

앞서 오원택 PD는 OSEN에 "제작진과 크루들 모두 열심히 꼼꼼하게 시사 뉴스를 챙겨 보고 있다. 크루들이 뉴스와 신문을 보면서 실제 후보들의 행보를 공부하고 있다. 후보들도 재밌게 보고 있다 하시더라. 웃어 넘긴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민교는 문재인 후보의 말투와 표정, 억양과 행동을 똑같이 따라하며 코너의 인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에도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를 통해 문재인 후보를 패러디했던 터라 이번 둘의 만남은 여러 가지 메시지를 안긴다. 

문재인 후보 측이 공개한 일정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0분 성남 분당 야탑역 광장에서 진행되는 선거 유세 현장에서 문재수로 분한 김민교와 인사를 나눌 계획이다. 선거 유세보다는 두 사람의 만남 자체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다만 방송에서는 이 그림을 볼 수 없다. 'SNL 코리아9' 관계자는 27일 OSEN에 "오늘 김민교가 '미우프' 문재수 캐릭터로 분장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를 만나지만 선거법상 방송에는 담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NL 코리아' 시즌9'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미우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