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 "박보영과 야구장, 이제 다신 안 가려고요" [인터뷰 뒷담화]

조혜진 기자 입력 2017. 4. 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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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배우 박보미는 작품에서도, 현실에서도 '친구' 박보영과 함께 있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안민혁(박형식) 다음으로 도봉순(박보영)의 옆자리를 많이 차지한 사람은 절친 나경심이었다. 극 중 나경심 역을 맡아 도봉순과 소소한 일상을 그리기도, 애틋한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던 박보미는 이 같은 '케미'의 비결에 대해 박보영과 실제로 사이가 좋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같은 소속사인 두 사람은 촬영을 하면서도 '쿵짝'이 잘 맞았다고. 실제 박보미로서 바라본 친구 박보영은 어떤가 묻자 박보미는 "같은 소속사에 가서 친해졌다. 보영이 성격이 너무 좋아서 친해지기 어렵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엔 이렇게 친해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데 되게 성격이 좋고 잘 맞더라. 얘기할 때도 너무 편했다. 또 저는 덜렁대는 면도 있는데 박보영은 진중한 편이기도 하고, 촬영하면서도 정말 많이 알려줬다"며 "제가 드라마가 처음이다 보니 모르는 걸 다 물어봤다. 그런데도 귀찮은 내색 하나도 없이 다 알려주고, 감정신 하느라 힘들 때 '나 좀 안아줘'하면 진짜로 안아주고 그랬다"며 박보영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아직도 칭찬할 게 남았는지 박보미는 또 한 번 말을 이으며 '친구' 박보영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항상 100으로 준다. 심지어 저희 엄마도 믿고 좋아할 정도다. 그냥 고등학교 친구 같다더라. 같이 놀러 가서 (박보영을 찍는) 대포 카메라 같은 것들을 보고서야 '아 스타구나'를 새삼 느낄 때도 있다"며 웃어 보였다.

박보미는 "박보영은 현장에서도 항상 밝다. 실제 성격이 어떻든 사람이 힘들면 자기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되지 않나. 그런데 보영이는 진짜 컨트롤을 잘한다. 항상 촬영장 가면 웃고 있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친구다. 또 잘해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잘못된 게 있으며 친구로서 바로 잡아주고 '그거 아니야' 말도 해준다"며 애정 넘치는 말을 덧붙였다.

두 사람은 야구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박보미는 LG 트윈스의 팬, 박보영은 한화 이글스 팬이라고. 야구장에 경기를 보러 갔다가 함께 사진이 찍힌 적도 있다. 박보미는 "보영이가 야구장을 한 번도 안 가봤다기에 두 번 같이 보러 갔다. 처음에 갔을 때는 제가 소속사에 들어간 지 얼마 안 됐을 때였고, 두 번째는 친해지고 나서였다. 그런데 사진이 그렇게 많이 찍힐 줄 몰랐다. 안 찍는 척하면서 찍으시는데 누가 봐도 나오는 거다. 같이 즐기고 응원하기 위해 보러간 건데 그렇게 돼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제가 오히려 '안돼요. 찍지 마세요' 했다. 그때 찍힌 사진 보면 제가 매니저처럼 보영이 데려가고, 인상 쓰고 있는 사진도 있다"며 "그다음부턴 아예 갈 생각을 안 하고 있다"고 야구장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박보영에 대해 입이 마를 새 없이 칭찬을 이어가던 박보미는 '힘쎈여자 도봉순' 팀에게도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박형식에 대해 "한 번은 촬영하면서 박형식 씨 눈이 촉촉하기에 '힘드셔서 우는 거 아니죠?' 물었는데 '제가 원래 우수에 차 있어요'하면서 딱 웃으시더라. 정말 밝고 예의가 바르다. 또 대기 시간이 진짜 길었던 적이 있는데 와서 너무 밝게 인사를 하더라. 오히려 먼저 장난도 걸어주고 그랬다. 잘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굴에 착함이 묻어나는 것 같다"며 그와의 일화를 밝혔다.

덧붙여 그는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들이 다 호감이다. 모난 사람이 없었다. 사람들이 어쩜 이렇게 착할까 생각했다"며 "지수도 착하고, 장미관 씨도 착하고. 설인아도, 안우연도 진짜 다 착하다. 그래서 다들 악플이 없는 것 같다. 종방연 때도 서로 고기 굽겠다고 난리였다"며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를 전했다.

박보영, 그리고 '힘쎈여자 도봉순' 팀을 제 얘기처럼 신나하며 칭찬하는 그에게 박보미가 생각하는 박보미는 어떤지 물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저한테 잘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다 좋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보미는 "저는 제 자신을 백퍼센트 다 보여준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고, 제가 절 다 보여주고 사람들을 믿어주니까 어디 가서 제 얘기를 나쁘게 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자신한다"며 "사람을 좋아하고 잘 믿는다. 그래서 항상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고, 저도 잘 하려 한다"고 이야기했다.

박보미는 농담 섞인 가벼운 맞장구에도 꼬리를 물고 성심성의껏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아낌없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박보미의 모습은 주변에 좋은 사람이 많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그의 자신감을 납득시키기에 충분했다.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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