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3만6000km의 우주에서 본 광안대교 해무
황선윤 입력 2017. 4. 27. 10:02 수정 2017. 4. 27. 15:46
KIOST,지난 16일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사진 공개
16일 정오를 지나면서 서편인 용호동 방면으로 사라져
고도 3만6000㎞의 우주에서 본 부산 광안대교 일대의 해무는 어떤 모습일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홍기훈,KIOST)이 지난 16일 오후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에서 촬영한 광안대교 일대의 해무 영상을 27일 공개했다.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은 세계 최초의 정지궤도 해양위성으로, KIOST 해양위성센터에서 운영한다. 1시간 간격으로 하루 8회 고해상도의 해무 이동·확산 등을 관측할 수 있다.
KIOST 해양위성센터는 “천리안의 500m급 다분광 가시 채널 영상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6일 오전 광안리 일대를 뒤덮고 있던 해무가 광안대교 동편(마린시티 방면)에서는 정오까지 여전했으나 서편(용호동 방면)에서는 정오쯤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9년에는 천리안 해양위성 2호가 발사될 예정이다. 2호는 GOCI보다 공간 해상도가 4배 더 향상된 250m급으로 더 정밀한 해무 탐지가 가능하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vo.kr
16일 정오를 지나면서 서편인 용호동 방면으로 사라져
안개 중에 특별히 해상에 끼는 안개를 해무라고 한다. 우리나라 근해에서는 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많이 발생한다. 2015년 인천 영종대교에서의 차량추돌 사고나 가거도 해상에서의 서해 해상경비 소속 헬기 추락사고 등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KIOST 박명숙 선임연구원은 “GOCI의 분석결과를 관계 기관에 제공해 해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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