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절대 평가 논란..사교육 영향은?
<앵커 멘트>
주요 대선 후보들이 수능 절대평가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요, 이를 두고 찬반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절대 평가 도입으로 수능 변별력이 줄어들어 대학별 고사가 부활할 경우 오히려 사교육이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재 중3 학생들이 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에 절대평가를 도입할지를 놓고 교육계에서는 찬반 의견이 분분합니다.
교육 시민단체는 과도한 사교육과 입시 경쟁을 줄이기 위해 수능 절대평가를 찬성합니다.
<인터뷰> 안상진('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정책대안연구 소장) : "상대평가 과목이 훨씬 더 부담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부분들이 또 수포자 현상, 수학 같은 경우 더 많은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반면, 대학 관계자와 고교 교사 등은 수능 절대평가 도입에 우려를 나타냅니다.
<인터뷰> 김현(서울경인지역 입학처장협의회 회장) : "변별력이 저하돼서 대학에서 수능을 전형요소로 활용할 때 어려움이 있지 않으냐..."
대학 입학처장과 고교 교사들은 절대평가 전면 도입에 대해서는 28.5%만이 찬성했습니다.
상당수가 절대평가 도입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수능 절대평가는 대학별 고사 부활 등 입시 체제를 변화시켜 입시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인터뷰> 이규민(연세대 교육학과 교수) : "(수능시험이) 자격고사화될 가능성이 있고 또 수능 정시 전형은 폐지되기 때문에 입시전형 전체와 맞물려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교육부는 오는 7월쯤 수능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홍진아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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