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 김영철, 입방정으로 얻은 제3의 전성기

황소영 2017. 4.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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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황소영]
개그맨 김영철(43)이 입방정으로 제3의 전성기를 열었다. 다재다능한 끼를 발산 중인 그는 개그 무대에서 토크쇼로, 토크쇼에서 라디오로, 현재는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도전에 있어서 연예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만큼 대단한 열정의 소유자다.
제1의 전성기 '개그콘서트'
1999년 KBS 14기 공채 코미디언으로 방송계에 입문한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얼굴을 알렸다. '미안합니다' '엽떼여?' 등의 유행어로 전성기를 맞았다. 가수 윤복희와 하춘화의 성대모사가 인기의 큰 몫을 차지했다. 데뷔한 지 19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는 개인기 중 하나다. 신인에게 유행어는 가장 중요한 무기. 김영철은 자신의 유행어와 성대모사를 밑바탕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했고 '개그콘서트'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제2의 전성기 '힘을 내요 슈퍼 파월'

도전을 즐기는 김영철은 스탠딩코미디에서 토크쇼로 방향을 전환했다. SBS '강심장'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것은 물론 MBC '무한도전' 특집 때도 모습을 드러내며 기회를 잡으려 애썼다.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영어 공부에 힘썼다. 노력의 결과 '영어 잘하는 개그맨'을 대표하게 된 김영철은 우연한 기회에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2015년 2월 방송된 '무한도전-무도 큰잔치'에서 처음 만난 현주엽을 응원하다 즉석에서 만들어진 '힘을 내요, 슈퍼 파워'가 강력한 중독성을 자랑했다. 장외로 쫓겨나서도 부른 그 노래가 김영철을 다시금 대세로 만들었다. 비슷한 시기 고정 멤버로 출연했던 MBC '일밤-진짜사나이' 시즌2에선 특유의 오버 본능으로 깨알 웃음을 전해 줬다. 이에 힘입어 그해 MBC 연예대상 대상 후보 5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제3의 전성기 '따르릉' 만나 '개가수' 데뷔

JTBC '아는 형님'에서 시청률 5% 돌파 시 하차하겠다는 발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됐던 김영철. 하지만 그 입방정이 도리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한동안 '아는 형님'의 가장 큰 이슈로 자리 잡았던 것.

김영철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MBC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홍진영의 자작곡 '따르릉'을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허경환을 밀어내고 SNS 투표에서 승리한 김영철은 2주간의 기적을 보여 줬다. 지난 20일 정오 발표한 '따르릉'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의 트로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각종 라디오나 방송에서 '따르릉'이 흘러나오며 듣는 이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음악 방송 출연을 목표로 안무 연습에 열을 올렸던 김영철은 26일 MBC 뮤직 '쇼챔피언'에 출연, 공식적인 '개가수(개그맨+가수)'로서의 데뷔 무대를 마쳤다. 꿈에만 그리던 음악 방송 무대까지 소화한 김영철은 그야말로 제3의 전성기를 누리며 '꽃길'을 걷고 있다.

김영철은 "(홍)진영이가 '라디오스타'에서 깔아 주고 (윤)종신이 형이 덥석 물어 주고 내가 나이스 캐치 한 것이다. 기분이 좋다"면서 "어제 자정까지 연습했다. 5시간 잔 후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했는데 하나도 안 피곤하다.(웃음) 기분 좋은 떨림과 설렘이 느껴진다. 19년 차 예능인이지만 신인 가수로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오버하면서 잘하겠다"고 말했다.

'제3의 전성기'란 수식어에 대해 "한 기사에 달린 댓글 중에 '이 형은 전성기가 대체 몇 번이나 오는 거야'라는 글이 있더라. 타인들도 (전성기를) 인정해 준다는 느낌이 든다. 한 후배가 날 보고 피라냐 같다고 하는데 피라냐처럼 진짜 죽지 않는 것 같다. 지금까지 열심히는 했지만 즐기지는 못한 것 같아 여생을 즐기기로 했다. 열심히 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황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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