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기회복 신호, 확장적 선순환 국면은 아직"

세종=조성훈 기자 2017. 4. 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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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가 긍정적 회복신호를 나타내지만 확장적 선순환 국면에 진입했다고 장담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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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 GDP속보치 0.9%는 상당폭 평가.."대우조선은 저가수주경쟁 방지, 민간중심 경영관리"

[머니투데이 세종=조성훈 기자] [1Q GDP속보치 0.9%는 상당폭 평가…"대우조선은 저가수주경쟁 방지, 민간중심 경영관리"]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에서 유일호 부총리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기가 긍정적 회복신호를 나타내지만 확장적 선순환 국면에 진입했다고 장담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소비 및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등 긍정적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오늘 발표된 1/4분기 GDP(속보치)가 당초 예상보다 상당폭 높은 전기비 0.9% 성장하면서 최근 주요기관의 연간 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그러나 "미국을 중심으로 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면서 "세계경제와 국내경제가 장기간의 위축에서 벗어나 확장적 선순환 국면으로 진입했다고 장담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는 경기회복에 대한 섣부른 기대나 자만을 경계하면서 최근의 회복세가 경제 전반으로 확산되도록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 정부가 순조롭게 경제정책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적극적인 거시정책으로 경기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회의 주제인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현황과 관련, "자율적 채무조정의 성사는 대우조선 구조조정의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며, 향후 경쟁력있는 수주확보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최근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사채권자 집회에서 이해관계자의 손실분담을 전제로 신규 유동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합의한 것에대해 "국민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대우조선의 경영정상화를 추진할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구조조정의 성패는 결국 수익성 있는 수주물량을 확보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이행하는 데 달려있다"면서 "제도적으로 해양금융종합센터의 수익성 평가를 대폭 강화해 제살 깎아먹기식 저가 수주경쟁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미 마련한 5.3조원의 자구계획을 전면 재점검해 각 건별로 이행상황을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자구계획의 이행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번 자율적 채무조정 합의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약속한 총인건비 25% 축소와 직영인력 추가 감축도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5월초까지 회계, 법률, 산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 과정을 관리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유 부총리는 "앞으로 대우조선해양의 경영관리를 산업은행 중심에서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전환한다"면서 "정부와 채권단은 이러한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이 건실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갖춘 '작지만 탄탄한 회사'로 거듭나도록 하는 한편 2018년 이후에는 주인찾기로 구조조정 성공사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조성훈 기자 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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