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푸틴과 정상회담 위해 방러.."北정세 의견교환"

2017. 4. 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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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러일 정상회담에서는 긴박한 북한 정세, 시리아 정세, 여러 가지 세계적 과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함께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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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영토 공동경제활동 방안도 논의..'영유권' 이견으로 난항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하네다 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그는 출국에 앞서 기자들에게 "러일 정상회담에서는 긴박한 북한 정세, 시리아 정세, 여러 가지 세계적 과제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교환을 하고, 함께 연대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날 오후 열리는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영유권 분쟁을 빚는 쿠릴 4개섬(일본명 북방영토)에서 공동 경제활동을 하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그러나 최근 북한의 추가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발사 위협이 거듭되며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되는 만큼 북한에 대한 대응 문제도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도쿄에서 열린 뒤 4개월만이다.

일본 정부는 북방영토에서의 공동경제활동을 계기로 영유권 문제를 포함한 평화조약 체결 협상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은 양측의 법적 입장을 해치지 않는 '특별한 제도' 창설을 요구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자국법에 근거해 공동경제활동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양국 정부는 북방영토 출신 일본인의 항공기를 이용한 무비자 고향 방문을 다음달 중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북한 문제의 경우 일본은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점을 고려해 북핵 및 미사일 저지를 위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다음달 나진과 러시아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화물 여객선 항로를 신설키로 하는 등 최근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회담 결과가 주목된다.

러시아는 지난 20일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규탄 언론성명 발표 과정에서도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다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문구를 넣는 선에서 합의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8일에는 영국으로 이동해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문제, 세계 경제 상황 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당초 이번 외유 기간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도 방문하고 다음달 3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추사 도발 시사 등 급박하게 전개되는 한반도 정세를 이유로 이들 일정은 취소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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