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연봉 6000만원' 이형종, 100억 FA 부럽지 않다

정명의 기자 입력 2017. 4. 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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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이형종(28)의 연일 맹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형종의 올 시즌 연봉은 6000만원.

이형종은 올 시즌 LG가 치른 22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21경기에 출전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6000만원이던 이형종의 연봉이 얼마나 높아질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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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SK전 3타수 3안타로 타율 0.413까지 끌어올려
이형종이 안타를 때린 뒤 한혁수 1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뉴스1 DB©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LG 트윈스가 이형종(28)의 연일 맹타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형종의 올 시즌 연봉은 6000만원. 그러나 이형종의 활약상만 놓고 보면 '100억 FA'가 부럽지 않다.

이형종은 지난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이형종을 앞세워 SK를 9-0으로 완파했다.

이형종의 활약을 개막 초반 잠깐의 돌풍이라고 예상한 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뜨거워진 이형종의 방망이는 쉽게 식을 줄을 모른다.

이형종은 올 시즌 LG가 치른 22경기 중 한 경기를 제외한 21경기에 출전했다. 선발로 출전한 경기는 20경기. 이형종은 그 중 19경기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거의 매 경기 빠지지 않고 안타를 생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고 있는 이형종이다. 그 중 6경기가 멀티히트였다. 3안타 경기도 2차례, 4안타를 폭발시킨 것도 한 차례 있었다. 이형종의 방망이가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면 안타 1개로 끝나는 경우는 많지 않다.

26일 경기 3안타를 몰아친 이형종은 시즌 타율을 0.413까지 끌어올렸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 '150억 사나이' 이대호(0.443)에 이어 전체 타율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26일 현재 타율 5걸 안에는 이대호 외에도 한화 이글스 김태균(0.394)이 3위, KIA 타이거즈 최형우(0.382)가 5위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태균과 최형우 모두 FA 대박을 터뜨린 선수들이다. 김태균은 4년 84억원, 최형우는 4년 100억원이 몸값이다.

이형종은 그런 선수들과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타율 10위 안에 이형종보다 낮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없다. SK 와이번스 한동민(0.348·8위)이 7000만원으로 이형종과 비슷한 정도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2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잘 알려진대로 이형종은 사연이 많은 선수다. 투수 유망주로 LG 유니폼을 입었으나 부상 탓에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고, 야구계를 떠나 골프 선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결국 이형종은 다시 LG 유니폼을 입고, 투수가 아닌 타자로 그라운드에 섰다.

타자로 전향한 지 3년 째. 올 시즌은 '타자 이형종'에게 1군에서 맞는 두 번째 시즌이다. 타고난 천재성에 노력이 더해져 빠른 시간 안에 타자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이형종. 올 시즌을 마친 뒤 6000만원이던 이형종의 연봉이 얼마나 높아질 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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