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전인권, 절대 표절할 인격 아니다"

박세연 2017. 4. 2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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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선배 전인권을 옹호하며 "그는 절대 표절할 인격이 아니"라 힘줘 말했다.

김장훈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논란이 된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의혹에 대한 견해를 내놓으며 "판단은 대중의 몫이겠으나 조금이나마 판단하는데 참고가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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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가수 김장훈이 표절 의혹에 휩싸인 선배 전인권을 옹호하며 "그는 절대 표절할 인격이 아니"라 힘줘 말했다.

김장훈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논란이 된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의혹에 대한 견해를 내놓으며 "판단은 대중의 몫이겠으나 조금이나마 판단하는데 참고가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라 밝혔다.

김장훈은 "'걱정 말아요 그대'는 2004년에 인권이형이 저에게 주었던 곡이다. 당시 내 앨범 작업이 다 정리된 상태라 고사했고 인권이형이 그냥 불렀다"며 "그 곡을 주기 전에 인권이형은 감옥에도 갔었는데 내가 수발도 들고 형수와 애들도 챙기고 해서.. 아마도 고마운 마음에 동생에게 선물한 곡인듯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를 위해 썼고 후배에게 그저 선물할 곡을 굳이 표절까지 해가면서 쓸 이유는 없지않나. 생각해 본다"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표절이라는 게 그렇다. 창작이 벽에 부딪혔을때 빠지게 되는 악마의 유혹 같은 것"이라며 "인권형이 그 곡으로 부귀영화를 누리고자 할 이유도 없었을 시절이었고, 앨범을 계속 내고 히트곡을 계속 내야하는 상황도 아니었다 그렇게 창작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표절까지 해가며 곡을 쓸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김장훈은 "설령 그렇다해도 절대로 표절을 할 인격은 아니다. 징그러울 정도로 자존심 하나로 사는 성격"이라고 전인권의 성향상 표절을 했을리 없다고 추측했다.

김장훈은 또 "그 전의 음악 삶으로 보면,인권이형은 팝송을 무척 즐기고 자기 노래처럼 소화해 왔다"며 "뮤지션 전인권의 수십년 음악삶의 전례로 볼 때 그 노래를 알았고 좋았고 내가 이 노래를 원곡보다 더 잘부를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다면 '사랑한 후에'처럼 '걱정말아요 그대'를 그냥 외국곡, 전인권작사로 냈을 것"이라 주장했다.

'걱정말아요 그대'의 코드 진행이 일명 '황금코드진행'이라는 점을 덧붙인 김장훈은 "표절시비가 된 독일노래를 들어보니 매우 비슷하긴 하다. 아마도 전문가들이 들었을 때는 유사성은 있으나 묘하게 표절의 법적범위에서는 걸리지 않을 멜로디 진행일 것 같다. 하지만 대중들이 들었을때는 아무리 황금코드진행이라도 이렇게 비슷할 수가 있을까..? 생각할 듯도 싶다"고 했다.

김장훈은 음악인으로서 '표절' 판단에 대해 "참 애매하다"고 하면서 "얘기를 시작하면 정리하기도 쉽지 않고 뭔가 구차해지고 거짓말 같은 사실이 돼버릴 것 같아서 인권형이 아주 짧게, '나는 표절안합니다 마음대로 생각하세요'라고 할 수 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수십년을 팬으로서 좋아하며 지켜봐왔고 또 20여 년은 형으로, 음악 후배로서 가까이에서 지켜봐 온 결과 전인권이라는 사람은 죽으면 죽었지 표절따위를 할 사람이 아니다" "거짓말 하는 것과 쪽 팔린 짓, 그건 절대 못 하는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는 독일 그룹 블랙 푀스가 70년대 발표한 곡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과의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전인권은 27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40년 음악 인생을 걸고 표절을 하지 않았다"고 논의혹을 부인했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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