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삼성전자, 스마트가전 원격제어로 전기사용량 조절

고영득 기자 2017. 4. 2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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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스마트 가전을 활용, 전력 피크타임에 전기 사용량을 조절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전은 27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IoT(사물인터넷)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에어컨·냉장고 등에 첨단 원격제어 센서를 장착하면, 한전은 무선통신을 이용해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간대에 자동으로 전력소비량을 감축시켜 수요를 관리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1년간 수도권 1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상용화될 수 있도록 스마트 가전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관련 플랫폼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 IoT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에너지 절약 분을 인센티브 형태로 받게 되며, LTE 사용으로 발생하는 통신요금은 부담하지 않는다.

전국의 냉장고와 에어컨의 절반가량에 전력 관리 기능을 적용해 소비 전력 8%를 줄이면 최대부하 100만kW를 감축시킬 수 있게 된다고 한전은 설명했다.

한전과 삼성전자의 스마트 가전 협력 모델은 앞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날 삼성전자·LG전자(가전), KT·SK텔레콤(통신), MDS테크놀로지·삼영S&C(반도체), 한전 등이 참여하는 ‘IoT 가전·스마트 홈 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한전 관계자는 “소비자는 에너지를 합리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게 되며, 실시간 이용이 가능한 에너지 자원과 빅데이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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