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서희 "로드FC 타이틀전, 생각만해도 눈물 난다"

이석무 입력 2017. 4. 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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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ROAD FC의 첫 여성 챔피언이 탄생한다.

"아톰급 세계 최고의 대우"로 ROAD FC로 돌아온 함서희는 복귀전으로 아톰급 타이틀전에 출전하게 됐다.

ROAD FC의 '여성부 활성화'라는 새로운 목표로 여성부 리그 'XX (더블엑스)'의 출범과 함께 ROAD FC 여성부 첫 타이틀전에 출전하게 된 함서희는 어깨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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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서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6월 10일, ROAD FC의 첫 여성 챔피언이 탄생한다. ‘함더레이 실바’ 함서희(30.팀매드)와 ‘아톰급 세계 2위’ 쿠로베 미나(39.마스터 재팬)가 ROAD FC 아톰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 위해 일전을 벌인다.

함서희는 2004년 선수 생활을 시작해 올해로 14년차를 맞았다. 일본에서 주로 활동했다. 지난 2014년 ROAD FC에 데뷔해 무결점에 가까운 경기를 펼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톰급 파이터로서 그 실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같은 해 12월에는 UFC로 이적해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4번의 경기를 치렀다. 주전장이었던 아톰급이 아니라 스트로급으로 활동했던 탓에 제 기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은바 있다.

함서희는 해외 무대 경험을 마치고 지난달 ROAD FC와 선수 계약을 다시 체결하며 국내 무대 복귀를 예고했다. “아톰급 세계 최고의 대우”로 ROAD FC로 돌아온 함서희는 복귀전으로 아톰급 타이틀전에 출전하게 됐다.

“타이틀전이 처음도 아니고 이미 다른 단체의 벨트도 따봤는데 ROAD FC 벨트를 받게 된다면 정말 감격적일 것 같다.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

오랜 선수 생활로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는 달리 함서희는 ROAD FC 타이틀전을 앞두고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떨리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까지 든다고.

그도 그럴 것이 함서희는 한국 여성 파이터의 맏언니 격으로 볼 수 있다. ROAD FC의 ‘여성부 활성화’라는 새로운 목표로 여성부 리그 ‘XX (더블엑스)’의 출범과 함께 ROAD FC 여성부 첫 타이틀전에 출전하게 된 함서희는 어깨가 무겁다.

“여성부 타이틀전은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에서 거의 처음 있는 일일 거다. 일본 선수에게 벨트를 뺏기지 않고 내가 잘 갖고 있다가 우리 후배 선수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함서희에게 이번 타이틀전은 챔피언이라는 영예를 얻기 보다는 오랫동안 한 길을 걸었던 선배로서 같은 길을 걷게 될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꼭 이기고 싶은 게임이다. 그리고 그 다음 목표는 XX (더블엑스) 출전이다.

“일단 이번 게임에서 벨트를 가지고 온 뒤 방어전은 더블엑스에서 치러보고 싶다. 한국에서 시합을 하면서 여러 여성 파이터들과 함께 싸운다는 건 상상도 못할 정도였는데 자랑스럽고 뿌듯하

기까지 하다. 그래서 꼭 더블엑스도 출전하고 싶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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