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승리를 만든 1Q 막판 1분 51초, 5-2 우위!

이재범 2017. 4. 27.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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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가 키퍼 사익스 결장에서 승리를 맛봤다.

KGC인삼공사는 3차전에서 사익스가 빠진 3쿼터를 21-20으로 잘 버틴데다 사이먼까지 없었던 1쿼터 막판에 우세한 경기를 펼쳐 결국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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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이재범 기자] KGC인삼공사가 키퍼 사익스 결장에서 승리를 맛봤다. 승리의 밑거름이 된 순간을 꼽는다면 데이비드 사이먼이 휴식을 취한 1쿼터 막판 1분 51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서울 삼성에게 88-82로 역전승을 거뒀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 삼성보다 한 발 앞섰다. 더구나 사익스를 벤치에 앉혀두고 거둔 승리이기에 그 기쁨은 두 배였다. 코트에 나선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한 덕분이다. 

이날 승부처는 4쿼터였다. 64-72로 시작한 4쿼터에 양희종의 3점슛으로 출발했다. 4쿼터 중반 이정현의 속공을 시작으로 양희종의 3점슛과 자유투, 데이비드 사이먼의 골밑 득점 등 연속 10득점하며 역전(79-78)했다. 천기범에게 실점하며 재역전 당한 뒤 박재한의 3점슛을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약 4분 동안 삼성을 2점으로 묶고 삼성의 실책을 득점으로 쉽게 연결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4쿼터에 작전시간으로 KGC인삼공사의 흐름을 끊었어야 했는데 내 실수다. 그걸로 졌다. 선수 운영이나 판단 실수로 져서 타격이 클 거다”며 “4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졌는데 운영을 잘 못한 나도 반성해야 한다”고 자책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외국선수 1명이 부족한) 2.3쿼터에 밀리지만 10점 안쪽으로 가면 이길 수 있다고 봤는데, 3쿼터 중반부터 마지막까지 버틴 식스맨들을 칭찬해주고 싶다”며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다. 4쿼터 들어갈 때 (점수차이가) 10점 안쪽이면 따라갈 수 있다고 봤다. 그런 생각을 했지만, 선수들이 잘 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승기 감독이 말한 것처럼 3쿼터 중반 박재한, 이정현, 양희종을 차례로 교체해 휴식을 줬다. 이들 대신 강병현, 이원대, 문성곤, 한희원 등이 돌아가며 코트에 나섰다. 11점 차이로 끌려가던 경기를 오히려 64-72, 8점 차이로 좁히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김승기 감독이 바람대로 한 자리 점수 차이로 4쿼터를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중반 이후 식스맨들이 오히려 추격하는 흐름을 살려 4쿼터에 역전까지 했다. 여기에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면 1쿼터 막판 1분 51초가 있었기에 4쿼터의 8점 차이도 가능했다. 

사이먼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에 비해 체력이 약하다. 40분 내내 코트에 세워둘 수 없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 전에 “2차전에서 사이먼의 발목이 좋지 않다는 걸 알고 라틀리프가 많이 뛰어다녔다. 터보 라틀리프다. 비행기 엔진을 단 듯 엄청 잘 뛴다”고 웃으며 라틀리프의 체력을 칭찬한 뒤 “사이먼이 1대1에선 라틀리프에게 안 밀려서 트랩 디펜스를 하진 않을 거다. 대신 사이먼이 빠지면 트랩 디펜스를 해야 한다”고 했다. 

김승기 감독은 사이먼에게 휴식을 준 시간은 1쿼터 막판 1분 51초다. KGC인삼공사는 이때 20-24로 뒤지고 있었다. KGC인삼공사는 지역방어로 펼쳤다. 라틀리프 대신 마이클 크레익이 출전한 삼성에게 오히려 역전까지 하는 등 1점 차이로 따라붙으며 1쿼터를 마쳤다. 사이먼이 빠졌을 때 5-2로 앞섰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사익스가 뛰지 못할 때는 준비하지 못했다. 그 바람에 사이먼까지 외국선수가 없을 때 대비가 안 되어 있었다”고 2차전 패배를 되돌아봤다. KGC인삼공사는 3차전에서 사익스가 빠진 3쿼터를 21-20으로 잘 버틴데다 사이먼까지 없었던 1쿼터 막판에 우세한 경기를 펼쳐 결국 이겼다. 

김승기 감독은 4차전마저도 사익스를 아낄 뜻을 내비쳤다. KGC인삼공사는 주전뿐 아니라 식스맨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힘을 합쳐 승리와 함께 사익스가 회복할 수 있는 여유를 찾았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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