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병원 예방접종 백신과 보건소 백신, 효과 다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17. 4. 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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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관련 Q&A

이번 주(4월 24~30일)는 '제7회 예방접종주간'이다. 이에 26일 열린 기념 행사에서 질병관리본부 정기석 본부장은 "질병, 특히 감염병은 사전예방 활동에 모든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예방접종은 국민 개개인은 물론 공동체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가장 효과적인 의료행위"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6월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을 도입했고, 올해도 어린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을 생후 6~59개월로 확대하는 등 어린이에게 총 17종의 백신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헬스조선]개인병원과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백신의 효과는 다르지 않다/사진=헬스조선 DB

예방접종 관련한 궁금증을 풀어봤다.

Q. 예방접종을 예정된 날짜에 못하면 처음부터 다시 접종해야 한다?
A.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백신은 권장되는 접종 횟수를 완료하면 항체 형성에 최종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접종 날짜가 늦어진 경우 처음부터 다시 접종할 필요는 없다. 다만, 예방접종이 늦어지면 적절한 방어면역이 형성되기 전에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 표준 접종일정에 따라 접종하는 게 중요하다.

Q. 개인병원의 예방접종 백신과 보건소 백신은 효과가 다르다?
A.

그렇지 않다. 국내 유통되고 있는 모든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효과)을 승인받은 백신이다.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는 백신이라도 제조사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생산되고는 있지만, 제품에 따라 질병 예방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Q.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매년 여름마다 받아야 한다?
A.

그렇지 않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사백신)은 매년 여름철에 받아야 하는 계절접종이 아니라 생후 12~23개월에 시작해 일정에 맞춰 총 5번 접종하면 되는 예방접종이다(생백신의 경우 2회 접종). 여름철을 기다리지 말고 접종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Q. B형간염 예방접종 3회 완료 후 항체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
A.

그렇지 않다. B형간염은 3차 접종 후 1~3개월에 항체가가 최고로 나타나고, 이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항체가가 감소한다. 하지만 면역 기억으로 예방 효과가 지속되므로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소아나 성인에 대해 B형간염 예방접종 후 일률적인 항체검사나 이에 따른 추가접종을 권장하지 않는다.

Q.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으면 자궁경부암 검진은 안 받아도 된다?
A.

그렇지 않다.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받았다 하더라도 자궁경부암 검진은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자궁경부암 환자의 99%에서 고위험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유형이 발견되는데, 특히 고위험 유형 중 16, 18형이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 대상 백신으로 사용되고 있는 두 가지 종류의 백신으로(가다실·서바릭스), 이 유형에 의한 자궁경부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나 백신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고위험 유형에 대한 감염 위험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편, 2016년부터 자궁경부암 국가 암 검진 대상 연령이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으로 확대됐다.

Q. 백신접종 후에는 약 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을 관찰한다?
A.

그렇다. 백신도 다른 의약품과 같이 이상 반응이 있을 수 있다. 특히 쇼크와 같은 중증이상반응은 주로 접종 후 30분 이내 발생하므로 약 30분간은 의료기관에 머물면서 주의 깊게 관찰해야합니다. 또한 접종 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고열이 지속되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Q. 어른들은 예방접종을 할 필요가 없다?
A.

그렇지 않다. 영유아시기에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하였다 하더라도 일정 시간이 지난 후 접종이 필요한 백신이 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및 만성질환 증가로 성인에서도 꼭 필요한 예방접종이 있고, 감염병 노출 위험정도(직업·상황별)에 따라 권고되는 백신이 있어 의사와 상담 후 필요한 경우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Q. 65세이상 어르신들은 병의원에서도 무료 인플루엔자 접종을 받을 수 있다?
A.

그렇다. 어르신들의 예방접종 불편해소와 안전성 향상을 위해 그간 보건소에서만 시행하던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2015년부터 민간의료기관까지 확대 시행하고 있다. 올해 65세 이상 어르신(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들은 하반기 인플루엔자 접종시기에 전국 사업참여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예방접종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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