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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아스널, 나란히 승리… 선두-4위 추격 계속

5월 1일 화이트 하트 레인서 격돌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7-04-27 06:34 송고 | 2017-04-27 08:28 최종수정
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토트넘이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북런던을 연고로 둔 토트넘과 아스널이 나란히 승리, 선두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두 팀의 경기는 지난 3월 예정이었지만 토트넘의 FA컵 일정으로 인해 이날 열렸다.
토트넘은 전반전 45분 동안 크리스탈 팰리스의 빠른 측면 공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주도권을 가져왔다.

공세를 높이던 토트넘은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중거리 포가 터지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승리는 토트넘에게 중요했다. 첼시와 선두 경쟁을 펼치는 토트넘은 지난 23일 첼시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2-4로 패배, 자칫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었다. 여기에 첼시가 26일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승리, 격차를 벌린 상황이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 선두 경쟁은 끝날 수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토트넘도 승리, 리그 8연승을 기록하면서 22승 8무 3패(승점 74점)로 첼시(25승 3무 5패, 승점 78점)와의 격차를 4점으로 다시 좁히는데 성공했다. 아직 5경기가 남은 만큼 토트넘은 역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아스널도 홈 구장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17승 6무 8패(승점 60점)가 되면서 6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맨체스터 시티(19승 7무 6패, 승점 64점)와의 격차는 4점으로 좁혔다.

아스널은 지난 1996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단 한 번도 4위 밑으로 내려가 본 기억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아스널은 수비 불안과 부진한 공격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벵거 감독은 최근 스리백으로 전술에 변화를 줬다. 전술 변화는 효과를 보면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와의 FA컵 준결승전 승리를 포함해 3연승을 기록, 분위기를 다시 끌어 올리고 있다.

레스터와의 경기에서도 아스널은 답답한 경기를 펼쳤지만 결국에는 자신들이 원했던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선두와 4위를 각각 추격하고 있는 토트넘과 아스널은 5월 1일 토트넘의 홈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두 팀은 만날 때마다 거친 경기와 신경전을 펼쳤는데 이번에는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급한 만큼 어느 때보다 더욱 치열한 경기가 진행 될 전망이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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