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 "정치색에 따른 불이익? 그 책임은 내 몫"(인터뷰)

뉴스엔 입력 2017. 4. 2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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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김혜진 기자]

이은미는 대표적인 폴리싱어(Political+singer)다. 정치적 의견을 표시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내왔다. 최근 자신의 콘서트 투어 중에도 광화문 촛불집회 무대에 올라 노래하기도 했다.

그런 이은미가 3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신곡 '알바트로스'는 희망을 담고 있는 곡이다. 지난해 만들어진 곡이지만 '국가적 혼란'으로 패닉에 빠졌다는 이은미는 "내 마음이 너무 황폐해서 도저히 노래를 부를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촛불 속에서 다시 희망과 힘을 얻고 작업을 재개했다고.

이은미의 이런 솔직한 말과 행동들은 자칫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격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은미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 것에 대한 부담을 묻자 "주변의 만류를 거부하는게 더 힘들다"며 웃었다.

이은미는 "내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에 대한 부담보다 주변에서 만류하는 것들을 거부하는게 더 힘들다.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만류하시는 분들이 있다. 실제로 우리가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 존재를 확인했다. 확인작업을 거치지 않았도 실제로 그런 것들이 존재하지 않나 의심하는 상황이었다. 세상이 그렇게 순진하지 않다는걸 모두가 알고 있고 나도 모르는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대중음악을 하는 음악가로 불특정 다수의 여러분이 내 음악을 아껴주셨다. 그렇게 28년이라는 긴 세월 여러분 곁에서 음악을 나누고 노래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는건 놀라운 일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기왕이면 내가 가지고 있는, 여러 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나도 공동의 선으로 나누고 싶다.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좋은 에너지가 있다면, 여러분께 받은 좋은 힘이 있다면 그것이 좋은 쪽에 쓰여지도록 하는 것이 내가 받은 사랑에 대한 보답이라고 늘 생각했다"고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이유를 밝혔다.

이은미는 "그것이 정치적인 문제이든, 사회적 문제이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따뜻하고 살아갈 만한 세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대중의 지지를 받는 사람으로서 말이나 행동에 더 큰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앞으로도 그런 기회가 있다면, 혹은 내가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곳이라면 언제든 하려고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광화문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이은미는 "많은 분들이 광화문에 촛불을 들고 나오시는 상황에서 공연장에서 공연하는 내 마음도 편치 않았다. 투어가 없는 주말에 나와서 여러분과 함께 촛불도 들고 내가 할 수 있는 봉사도 하다 보니까 함께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느꼈다. 그런 것들이 날 다시 세우게 했고 그 따뜻한 힘이 이 음악을 통해 여러분께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블랙리스트로 인해 불합리한 처우를 당하거나 누군가의 지지발언으로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이은미는 "곤욕을 치렀다고 하시는데 난 그 표현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안됐기 때문에 모든 시민이 광화문에 나왔던거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의견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겪은 일들을 다 말씀드리고 싶진 않다.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내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말과 행동에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에 대한 것들을 표현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도 내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내가 불이익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을 하고 찬조연설까지 했던 이은미는 이번 대선에서의 활동에 대해 "기회가 되고 요청이 있다면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오래된 범야권 지지자로서 어떤 권력이 있다면 그 권력을 견제하는 세력도 필요하다 생각한다"며 "난 개인적으로 내 성향을 밝혔고 그것에 대해서는 2012년부터 알고 계셨으니까 내가 달리 더 한 표현을 해드릴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그 책임을 지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이민지 oing@ / 김혜진 j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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