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역대 4월 최고 타율 기록(0.491) 경신 가능할까

최민규 2017. 4.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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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최민규]
4월 프로야구에서 10개 구단 최고의 '컨택트 히터'는 단연 롯데 이대호(35)다.

26일 사직구장 한화전에서 이대호가 첫 타석에 섰을 때, 전광판에는 0.461이라는 숫자가 새겨졌다. 그의 시즌 타율이다. 새삼스럽지는 않다. 그는 2006·2010·2011년 세 차례 타격왕에 올랐다. 통산 타율 0.312에 두 번 타율 0.350 이상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하지만 올 시즌 페이스는 특별하다. 이대호는 KBO 리그 복귀전이던 3월 31일 NC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4타수 3안타를 몰아쳤다. 이후 한 번도 타율이 4할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25일까지 치른 21경기에서 무안타 경기는 세 번 뿐. 멀티 히트 10회에 3안타 경기만 무려 7번이다. 세 차례 타격왕 시즌에서 4월까지 타율은 각각 0.324·0.348·0.341이다. 4할대 중반 타율은 이대호에게도 낯설다.

"내 임무는 출루"라는 시즌 전 약속을 지키고 있다. 예전같으면 욕심을 낼 공도 우중간으로 보낸다. 이대호는 기본적으로 풀 히터다. 하지만 시즌 35안타 중 외야 가운데와 오른쪽으로 보낸 타구가 19개로 절반 이상이다. 홈런 스윙은 주자가 없을 때, 혹은 장타가 꼭 필요할 때 시도한다. 원숙해진 기량에 평정심까지 유지하고 있다.

스윙에 자신감이 묻어난다.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감독은 이대호에 대해 "리그 수준을 뛰어 넘는 타자"라고 평했다. KBO 리그 투수들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는다. 국내 투수 뿐만이 아니다. NC의 제프 맨쉽과 에릭 해커,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는 모두 평균자책점이 2.31 이하다.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세 외국인 투수는 모두 이대호에게 안타 세 개씩을 얻어맞았다. 비야누에바와 맨쉽의 피안타율은 1할대다.

몸도 다르다. 올시즌 이대호는 활발하게 '뛰는 야구'를 하고 있다. 지난 25일 한화전 4회엔 좌전 안타로 출루한 뒤 톡푸와 희생번트, 폭투로 홈을 밟기도 했다. 결승점으로 이어진 두 번째 폭투는 타석 주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과감하게 홈으로 돌진했다. 몸 컨디션도 준비돼 있다는 방증이다.

역대 KBO 리그 4월 최고 타율은 1996년 쌍방울 김실이 기록한 0.491이다. 2014년 SK 이재원이 0.463을 기록했고, 1997년 삼성 양준혁이 0.462로 뒤를 있는다. 2012년 한화 김태균(0.460)이 4위, 1987년 빙그레 고원부(0.452)가 5위다. 4월 남은 경기에서 5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해야 김실의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쉽지 않다. 하지만 지금 이대호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기세다.

역대 4월 타율 1~5위 선수 중 김태균 한 명만 타격왕 타이틀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김실의 경우 시즌 타율이 0.291에 그쳤다. 2012년은 김태균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복귀한 해다. 올해 이대호도 그렇다.

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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