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에릭센 골' 토트넘, C.팰리스에 1-0 승..손흥민 45분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토트넘이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두고, 리그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공격에 힘을 보탰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잔여 일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8연승 행진을 이어갔고, 승점 74점으로 첼시를 다시 승점 4점차로 추격했다.

[선발 라인업] 벤테케vs케인, 최전방 격돌...손흥민 교체명단 포함

손흥민이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토트넘은 3-4-2-1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케인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고, 에릭센과 알리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은 뎀벨레와 완야마가 지켰다. 좌우 측면에는 데이비스와 워커가 배치됐으며,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다이어는 스리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 크리스탈 팰리스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벤테케가 원톱에 배치됐고, 타운센트와 펀천, 자하가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맥아더, 밀리보에비치는 중원을 지켰으며, 쉴럽, 사코, 켈리, 워드는 포백을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헤네시가 꼈다.

[전반전] `수비 조율` 선전하는 팰리스...열리지 않는 골문

토트넘은 전반 초반 조심스럽게 탐색전을 벌였다. 오히려 홈팀 크리스탈 팰리스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며 기선제압을 시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전반 7분 벤테케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전반 14분에는 문전에서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슈팅이 요리스 골키퍼의 정면을 향했다.

토트넘도 서서히 반격에 나섰다. 전반 21분에는 알더베이럴트가 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에는 데이비스의 크로스가 뒤로 빠지자 워커가 아크 오른쪽에서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나고 말았다. 토트넘이 공격권을 쥐고 경기를 주도하자, 크리스탈 팰리스도 수비에 집중하며 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데에 주력했다.

이후 토트넘은 침착하게 빌드업을 시도하며 크리스탈 팰리스의 빈틈을 노렸다. 토트넘은 전반 28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잇달아 슈팅을 날리며 헤네시 골키퍼를 긴장시켰고, 크리스탈 팰리스도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자하가 문전으로 한 번에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며 응수했다. 토트넘은 전반 41분 케인의 패스에 알리가 뒤꿈치를 갖다대봤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후반전] 손흥민+시소코 동시 투입...주도권 잡은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뎀벨레와 완야마를 빼고 손흥민과 시소코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에 변화를 줬다. 손흥민과 시소코가 좌우 날개로 배치돼 공격의 활로를 찾아 나선 것이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후반 8분 사코가 무릎 부상을 당하면서 들것에 실려 나갔고, 대신 델라니가 투입됐다. 탄탄한 수비에 일조하던 사코의 부상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큰 타격이었다.

토트넘은 후반 12분 케인이 아크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날렸고, 1분 뒤에는 워커가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알리의 발에 연결되지 않았다. 좋은 흐름을 탄 토트넘은 후반 17분 알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2분 뒤에는 손흥민의 패스가 알리와 워커에게 차례로 연결된 뒤 워커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서서히 슈팅 횟수를 늘려갔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토트넘의 공세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팽팽했던 균형은 후반 느즈막히 토트넘에 의해 깨졌다. 후반 33분 에릭센이 아크 부근에서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펼쳐졌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토트넘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 결과]
크리스탈 팰리스 (0)
토트넘 (1): 에릭센(후반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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