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후트 자책골' 아스널, 레스터에 1-0 승..'6위' 상승

[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후트'의 자책골이 아스널을 살렸다. 아스널이 레스터를 상대로 힘겹게 승리했다.

아스널은 27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치른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로버트 후트의 자책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에버턴을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선발명단] '벵거표' 스리백 재가동

아르센 벵거 감독은 세 경기 연속 스리백을 꺼내들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8일 미들즈브러전에서 스리백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승리했다. 특히 지난 FA컵 4강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결승에 올랐다. 레스터를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아스널의 스리백은 몬레알, 코시엘니, 가브리엘이 이끌었다. 허리에는 깁스, 샤카, 코클렝, 베예린이 섰고 월콧, 산체스, 외질이 최전방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체흐가 꼈다.

레스터 시티도 최정예 전력으로 맞섰다. 바디와 우조아가 스리백의 빈 틈을 노렸다. 마레즈, 은디디, 드링크워터, 알브라이튼이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심슨, 베날루안, 후트, 푸흐스가 수비진을 이뤘다. 골문은 슈마이켈이 지켰다.

[전반전] 치열한 공방전, 산체스 '골대'

초반부터 치열했다. 경기 시작 후, 약 6분 동안 양 팀에서 8개의 파울이 나왔다. 레스터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7분 알브라이튼의 패스를 바디가 좋은 슈팅으로 연결했고 왼쪽 골대로 빗나갔다.

양 팀 골키퍼가 빛났다. 전반 22분 마레즈가 깜짝 발리 슈팅으로 아스널의 골문을 노렸으나 체흐의 선방이 빛났다. 5분 뒤엔 슈마이켈이 실력을 뽐냈다. 전반 27분 월콧의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슈마이켈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두 팀의 승부는 팽팽했다. 아스널과 레스터가 번갈아 공격을 주고 받았다. 전반 39분 마레즈가 아스널을 위협했고, 전반 추가시간에는 외질의 패스를 받은 산체스의 슈팅이 레스터의 골대 상단을 강타했다.

[후반전] 지루한 흐름, 승부가른 후트 '자책골'

아스널의 점유율이 높았다. 아스널은 후반 내내 볼을 갖고 경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레스터의 수비가 두터웠다. 레스터는 대부분의 선수를 수비 진영에 둔 채, 아스널의 공격을 막는데 총력을 다했다.

벵거 감독이 변화를 꾀했다. 후반 22분 깁스를 빼고 웰백을 투입했다. 아스널의 형태도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변신했다. 셰익스피어 감독도 후반 24분 우조아와 신지를 교체하며 응수했다.

지루한 흐름이 이어졌다. 전반 27분 샤카의 중거리 슛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공격 찬스가 없었다. 결국 벵거 감독이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0분 코클랭과 월콧 대신 램지와 지루를 넣으며 공격에 힘을 줬다.

레스터가 스스로 무너졌다. 후반 41분 몬레알의 왼발 슈팅이 후트를 맞고 레스터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레스터는 슈마이켈까지 공격에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아스널 수비진이 육탄 방어를 펼쳤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아스널은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경기결과]

아스널(1): 로베르트 후트(후반 41, 자책)

레스터 시티(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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