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A 영상] '복귀전 승리' 샤라포바,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

조영준 기자 입력 2017. 4. 27. 04:05 수정 2017. 4. 2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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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최고의 흥행 메이커 마리아 샤라포바(30, 러시아)가 돌아왔다.

샤라포바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셰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4, 이탈리아, 세계 랭킹 36위)를 세트스코어 2-0(7-5 6-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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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글 조영준 기자, 영상 이충훈 기자] 여자 테니스 최고의 흥행 메이커 마리아 샤라포바(30, 러시아)가 돌아왔다.

샤라포바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셰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프로 테니스(WTA) 투어 포르셰 그랑프리 단식 1회전에서 로베르타 빈치(34, 이탈리아, 세계 랭킹 36위)를 세트스코어 2-0(7-5 6-3)으로 이겼다.

샤라포바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도핑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 복용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사실을 시인한 그는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2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멜도니움이 2016년 1월 새로 금지 약물에 포함된 사실을 알지 못한 실수라는 해명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받아들여졌다.

▲ 2017년 WTA 포르셰 그랑프리 1회전에서 승리한 뒤 포효하는 마리아 샤라포바 ⓒ GettyImages

샤라포바의 징계는 15개월로 단축했다. 포르셰 그랑프리 주최 측은 샤라포바의 징계가 끝나는 27일에 맞춰 그를 초청했다. 한동안 코트를 떠났던 샤라포바는 공백기를 이겨 내며 15개월 만에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샤라포바는 녹슬지 않은 실력을 자랑했다. 서브와 공격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그는 서브 득점 11개, 위너 39개를 기록했다. 1세트 초반 백핸드와 수비는 불안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백핸드와 경기 집중력이 살아나며 빈치를 압도했다.

경기를 마친 샤라포바는 WTA 홈페이지에 "세상에서 가장 좋은 느낌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테니스 무대는 어렸을 때부터 나 자신이었다. 오랫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고 덧붙였다.

샤라포바의 복귀에 WTA와 그의 팬들은 환호했다. 그러나 코트에서 경쟁하는 동료들은 샤라포바의 복귀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은 선수가 작은 대회를 거치지 않고 프리미어급 대회인 포르셰 그랑프리 와일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예전에도 샤라포바는 차갑고 자존심이 강한 성격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샤라포바는 "지난 15개월 동안 나는 한 인간으로 성장했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포르셰 그랑프리에서 3번(2012~2014년) 우승했다.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16강이 겨루는 2회전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27, 폴란드, 세계 랭킹 8위)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꺾은 예카테리나 마카로바(28, 러시아)를 만난다. 샤라포바는 마카로바와 상대 전적에서 6승 무패로 앞서 있다.

샤라포바는 "상대가 누구든지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한 포인트와 게임, 그리고 모든 세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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