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세계 31위 꺾고 바르셀로나오픈 16강

박준용 2017. 4. 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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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통과자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94위)이 시드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4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ATP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오픈 32강에서 정현이 12번시드 필립 콜슈라이버(독일, 31위)를 1시간 8분 만에 6-3 6-4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이 ATP투어 500시리즈 중 48드로로 열리는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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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오픈 16강에 진출한 정현. 사진= ATP투어 홈페이지 캡처
[테니스코리아= 박준용 기자]예선통과자 정현(한국체대, 삼성증권 후원, 94위)이 시드 선수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4월 26일(현지시간) 스페인에서 열린 ATP투어 500시리즈 바르셀로나오픈 32강에서 정현이 12번시드 필립 콜슈라이버(독일, 31위)를 1시간 8분 만에 6-3 6-4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정현이 ATP투어 500시리즈 중 48드로로 열리는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5시간 늦게 시작됐다.
정현은 콜슈라이버를 상대로 4개의 서브 에이스를 꽂았고 더블 폴트는 단 한 개도 범하지 않았다. 첫 서브 성공률은 72%, 첫 서브 득점률은 79%를 기록했다. 또 3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잡아 모두 성공 시켰고 상대에게 3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내줬지만 1차례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첫 세트 게임 스코어 4-3에서 한 차례 듀스 끝에 콜슈라이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한 정현은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지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세트 첫 게임인 콜슈라이버의 서비스 게임에서 정현은 재치있는 드롭샷과 상대의 실수에 힘입어 30-40으로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잡았고 콜슈라이버의 포핸드가 사이드 라인을 벗어나 1-0 앞섰다. 하지만 콜슈라이버의 공격 플레이에 고전하며 연속 두 게임을 내줘 게임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이후 두 선수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키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6번째 게임에서 정현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콜슈라이버의 강력한 백핸드 등에 고전해 정현은 15-40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다. 상대의 실수로 30-40으로 따라 붙은 정현은 포핸드 다운더 라인 위닝샷 등으로 연속 두 점을 따 게임 포인트를 잡았고 서비스 포인트로 위기에서 탈출했다.
게임 스코어 4-4 30-30에서 콜슈라이버의 스트로크가 베이스 라인을 벗어나 브레이크 포인트를 잡은 정현은 백핸드 패싱샷을 성공시켜 5-4로 역전했고 10번째 게임인 자신의 서비스 게임에서 강력한 서브에 이은 예리한 스트로크 등으로 콜슈라이버를 몰아 세우며 러브 게임으로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지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16강에 진출해 기쁘다. 상대가 첫 경기라서 그런지 움직임이 둔해 보여 끈질기게 하려고 한 것이 주효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현은 8번시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 2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정현은 주니어 때인 지난 2014년 호주오픈 주니어 8강에서 즈베레프에게 패한 적은 있지만 프로 대회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은 "즈베레프와는 주니어 때 경기를 한 경험이 있다. 지금 나보다 세계랭킹이 높지만 주눅들지 않고 잘 준비해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글= 박준용 기자(loveis5517@tennis.co.kr), 사진= ATP투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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