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서문시장 찾은 홍준표 "북 어린애, 내가 제압할 것"
[오마이뉴스 글:조정훈, 사진:이희훈]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
ⓒ 이희훈 |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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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유세를 펼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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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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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한 홍준표 후보는 26일 다시 이곳을 찾아 "미국의 트럼프가 상원의원 100명 불러서 북핵의 실태를 얘기했고 안보리 이사국 초청해서 북핵 문제점을 다 얘기했다"라며 "북의 핵 시설을 선제타격 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그는 "핵시설을 선제타격하게 되면 우리 한국에는 지장이 없겠느냐"며 "미국이 한국정부와 의논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 의논을 하지 않고 있다. 일본, 중국, 미국 이 세 나라만 심각하게 의논하고 있다. 이게 코리아패싱이다"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어 "외신에도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 유독 한국 언론만 이걸 중요기사로 취급하지 않는다"라며 "문재인한테 불리하기 때문에, 안보대선으로 긴박감이 더해지면 야당 집권이 불리해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오늘 주한미국상의에 가서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회장과 만나 한국에 좌파정부가 들어오면 미국이 우리나라와 의논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라며 "선제타격을 하더라도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하려면, 보수정권이 들어와야 미국이 안심하고 의논을 해 준다"고 강조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 공동취재사진 |
▲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유세를 보기 위해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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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유세를 보기 위해 지지자들이 모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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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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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대통령이 되려면 배짱과 뱃심이 있어야 하고 강단과 결기가 있어야 된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절대 북의 어린애한테 굴복하지 않고 내가 제압하겠다.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아마 김정은 눈치보고 돈 들고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홍준표가 대통령 되면 전술핵을 같이 배치하고, 북의 핵이 제거되면 그때 우리나라 전술핵도 도로 돌아가면 된다"며 "더 이상 핵 공갈에 한국민들이 벌벌 떠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그는 "TV 토론을 하며 보니까 초등학교 반장선거 하는 것 같다"며 "이게 무슨 대선토론인지 초등학교 반장선거 토론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 후보에 대해 "어제 토론회에서 '당신 책을 보니까 미국이 월남전 패전을 한 걸 보고 가슴에 희열을 느꼈다고 썼다'며 해명을 요구했지만 대답을 못 하더라"면서 "(문 후보는) 당선되면 북한에 먼저 가고 개성공단 만들어 북한 청년 일자리만 만들어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포스터를 문제삼았다. 홍 후보는 "문제는 거기에 숨어있는 사람"이라며 "3번 후보 포스터 사진을 보면 목하고 몸통하고 합성한 사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목 위로는 안철수가 맞는데 몸통은 박지원이냐고 그랬다"며 "박지원은 임명직 안 한다고 했는데 상왕을 임명하는 것 봤느냐"고 반문했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유세를 펼치자 지지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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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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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펼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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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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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후보는 TK지역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며 고무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는 "고향 여러분들, TK(대구경북)가 원래 화끈하잖아요. 어젠가 방송에서 보니까 30%정도밖에 안 나오더라. 고향 분들이 적어도 박근혜 만큼은 붙어줘야 할 것 아닌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조선소 경비원 아들도 대통령 한 번 해보고 까막눈 아들도 대통령 한 번 해보자. 그래야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앞으로 선거 전날까지 두 번 더 올 것"이라며 "대구에서 기를 받아가야 기가 좀 산다"고 말했다.
이날 홍 후보의 집중유세에는 TK지역 국회의원 상당수가 참석해 분위기를 돋웠다. 홍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나온 지역구 주민들은 연신 "홍준표, 대통령"을 연호했지만, 대다수가 지역에서 동원한 한국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홍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서로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2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서문시장 상인과 포옹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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