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TV연설 "압도적 국방력, 말로만 떠들지 않겠다"

이재원 기자 2017. 4. 26.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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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6일 TV 방송연설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겠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방송된 제2회 TV 방송연설에서 "북한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집하다 고립과 궤멸의 길로 갈 것인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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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난 도끼만행 때 목숨 걸었던 사람..북핵 포기하게 할 것"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the300]"난 도끼만행 때 목숨 걸었던 사람…북핵 포기하게 할 것"]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참관한 뒤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뉴스1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26일 TV 방송연설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만들겠다"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날 밤 방송된 제2회 TV 방송연설에서 "북한은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집하다 고립과 궤멸의 길로 갈 것인지, 핵을 포기하고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평화는 강하고 튼튼한 안보 위에서만 가능하다. 안보대통령이어야만 평화대통령도 될 수 있다"며 "국방력의 압도적인 우위를 바탕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 개최, 미국 설득으로 북미관계 개선, 한국의 주도 하에 관련 당사자국의 동시 행동 등을 내놨다.

문 후보는 "한국은 한반도 문제의 구경꾼이 아니라 당사자"라며 "박근혜 정부처럼 '중국 역할론'에 기댈 것이 아니라 '한국 역할론'으로 핵 없는 한반도는 만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자신의 특전사 경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1976년 판문점에서 미루나무 도끼만행 사건이 터졌을 때 현장에 투입돼, 제1공수특전여단 대대 작전병으로 임무를 수행했다"며 "경험보다 앞서는 지혜는 없다. 말로만 떠드는 가짜 안보가 아니라 조국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진짜 안보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군 육성'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참여정부의 9% 수준에서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4%대로 떨어진 국방비를 대폭 늘리겠다"며 "자주국방을 위한 국방비를 증액시켜 GDP(국내총생산)대비 3% 수준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핵, 미사일 억제를 위한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 체제를 조기 구축하고, 한국군의 독자적인 감시·정찰·정보획득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군 장병 처우 개선도 언급했다. 문 후보는 "사병의 봉급을 2020년까지 최저임금 50% 수준인 70만원이 되도록 연차적으로 인상하겠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의료, 복지, 안장시설을 확충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문 후보는 '국익우선 협력외교'라는 외교 원칙을 천명하기도 했다.

그는 "5000만 국민의 역량을 결집하는 '국민외교'를 통해 국익을 관철하고 신뢰를 얻겠다"며 "주변 4강과 당당한 협력외교로 동북아공동책임제를 만들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후보는 "대한민국은 지금 비상상황이다. 대통령 없이 반년을 버텨왔다. 야구라면 특급 구원 투수를, 축구라면 특급 골잡이를 긴급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저 문재인, 준비된 대통령이다. 언제 투입돼도 자신 있다. 그 어떤 위기라도 극복해 내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원 기자 jayg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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