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사드배치, 미국의 전쟁놀이..매국적 조치"

배민욱 2017. 4. 2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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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는 26일 주한미군이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행한 것과 관련,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처럼 명백한 불법반입"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도둑같이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사드배치에 불순한 목적이 있음을 방증한다"며 "불법 반입한 사드설비는 즉각 철거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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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공노 등 성명 잇따라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명백한 불법반입"
"폭력적인 기습배치…반드시 철회해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와 미군차량들이 26일 오전 경북 성주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7.04.26. (사진=참여연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시민단체는 26일 주한미군이 성주골프장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강행한 것과 관련,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처럼 명백한 불법반입"이라고 비판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도둑같이 사드배치를 강행하는 것은 스스로 사드배치에 불순한 목적이 있음을 방증한다"며 "불법 반입한 사드설비는 즉각 철거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사드배치 같은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는 근거와 절차, 결정권자는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드를 배치한다는 어떠한 한·미 정부 간 공식적 합의문서가 없음은 이미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대선 후보들에게 "성주와 김천의 주민들을 만나 사드배치의 불법성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미국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낼 것"을 주문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성명을 내고 "사드가 미국 등 서방과 중국·러시아가 대립하는 남중국해의 패권 경쟁에서 신냉전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미국의 전쟁놀이에 한반도가 전쟁터로 전락하고 국민의 목숨이 위태로움에 처하는 매국적 조치"라고 비판했다.

전공노는 "한미 당국은 사드 장비 불법 반입과 주민들에 대한 폭력 탄압에 대해 사과하고 사드 장비들을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공공운수노조)도 성명을 통해 "불법적·비민주적·폭력적인 사드배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장비를 실은 트레일러와 미군차량들이 26일 오전 경북 성주골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2017.04.26. (사진=소성리종합상황실 제공) photo@newsis.com

공공운수노조는 "사드 반입과정은 그야말로 군사적 작전을 방불케 했다"면서 "80개 중대, 1만여 명의 경찰 병력이 투입돼 사드 배치를 몸으로 막으려던 지역 주민과 종교인, 평화활동가를 무참하게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역시 "사드 배치는 동아시아와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고 군사적 긴장을 높이는 행위"라며 "사드는 북한의 공격에 대한 한국의 한반도의 군사적 방어무기로써는 부적합하다는 것이 이미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 속으로 몰아넣는 사드배치를 반대하고 비민주적이고 폭력적인 기습배치를 규탄한다"며 "사드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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