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 위기 넘긴 중국 곧바로 "당근 줘야" 유화모드

유희경 2017. 4. 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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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에 핵실험 같은 도발을 하지 않고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이 유화 모드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갑자기 중단했던 평양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관영매체를 동원해 북한에 당근을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이던 중국이 대응 기조를 대화와 협상으로 돌리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북한이 핵실험 같은 도발 없이 인민군 창건일을 넘기자 곧바로 당근을 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와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은 북한에 채찍 대신 당근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설을 실었습니다.

채찍으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활동을 막을 수 없다면서 국제사회가 당근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무분별한 행동을 지속할 경우에 대한 결과를 명확히 알고 있다면서 북한에 변화의 여지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17일 베이징-평양 노선 운항을 갑자기 중단했던 중국국제항공도 다음달 5일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의 핵실험 저지를 위한 압박 차원에서 전격 중단했다가 도발 위기를 넘기면서 중국 정부가 유화 모드로 돌아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가 도쿄에서 회동한 날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를 일본에 보낸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일단 북한을 자제시켜 추가도발을 차단한 만큼 중국이 중재자로서의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양새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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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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