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오세근*사이먼 '56점 합작' KGC인삼공사, 귀중한 원정 승리 거둬

김우석 2017. 4. 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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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사이먼

[바스켓코리아 = 잠실실내/김우석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귀중한 원정 경기 승리를 챙겼다.

KGC인삼공사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17 KCC프로농구 챔피언 결정 3차전에서 데이비드 사이먼(34점 6리바운드), 오세근(22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양희종(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묶어 리카르도 라틀리프(22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마이클 크레익(17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준일(1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분전한 서울 삼성을 접전 끝에 88-82, 6점차로 물리쳤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전반전까지 43-5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KGC는 후반전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고, 4쿼터 집중력과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끝내 역전을 그려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며 챔피언 트로피를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반면, 삼성은 전반전 승리를 예감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펼쳤지만, 4쿼터 중반 김준일 5반칙 퇴장 이후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아쉬운 역전패를 경험해야 했다.

1쿼터, 삼성 26-25 KGC : 치열한 난타전, 우열 가리지 못한 10분 

KGC는 박재한,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사이먼이 선발로 나섰고, 삼성은 김태술, 임동섭, 문태영, 김준일, 라틀리프가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양 팀은 시작부터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김준일과 오세근이 각각 점수를 만들었다. 삼성이 라틀리프 점퍼로 2점을 더했고, 계속해서 라틀리프와 김준일 득점이 이어지며 경기 흐름을 잡아갔다. 시작 2분 30초가 지날 때 라틀리프가 점퍼로 2점을 더한 삼성은 10-2로 크게 앞섰다. KGC는 수비를 정리하지 못한 채 연이어 실점을 내주었고, 공격마저 어려움을 겪으며 8점차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3분이 지날 때 오세근, 사이먼 조합이 덩크슛을 만들며 추격의 신호탄을 쏘았고, 삼성이 바로 김준일 3점슛으로 응수하며 13-4로 달아났다. KGC는 사이먼 엘리웁에 이은 보너스 원샷으로 7-13, 6점차로 따라붙었다.

KGC가 오세근으로 한 발짝 더 따라붙었고, 삼성이 라틀리프까지 볼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2점을 추가했다. 활발한 공격을 통해 점수를 계속 추가하는 양 팀이었다.

KGC가 사이먼 연속 점퍼를 통해 13-15까지 따라붙었다. 그렇게 공격이 키워드가 되었던 5분 간 공방전은 막을 내렸다.

삼성이 김준일 3점슛과 문태영 점퍼를 통해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KGC는 오세근 골밑슛을 통해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중료 3분 여를 남겨두고 17-20, 다시 3점차로 추격했다.

삼성이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천기범과 이동엽을 기용했다. KGC도 박재한을 대신해 이원대를 교체 투입했고, 바로 문성곤으로 변화를 주었다. KGC 추격전이 펼쳐졌다. 잠잠했던 이정현이 득점에 가담했고, 20-21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문태영을 가동해 24-21로 달아났다. 종료 1분 51초 전 삼성이 크레익과 임동섭을 기용했다. KGC가 오세근 점퍼로 다시 점수를 보탰고, 김민욱과 박재한을 동시에 기용했다. 이정현이 점퍼를 가동했고, KGC는 24-24 동점에 성공했다.

종료 14초 전 오세근이 삼성 골밑을 뚫어내 자유투를 얻어냈다. 한 골을 점수로 바꿨고, 삼성이 종료 직전 천기범 점퍼로 1점을 앞섰다. 공격을 키워드로 한 치열한 공방전이 전개되었던 1쿼터였다.

2쿼터, 삼성 26-18 KGC : 꾸준했던 삼성, 아쉬웠던 마지막 2분 KGC

사이먼의 정중앙 3점슛으로 경기는 재개되었고, 삼성이 라틀리프 팁 인으로 응수했다. KGC가 다시 양희종 3점슛으로 달아났다. 침착한 패스 전개와 슈팅 집중력이 돋보였던 KGC의 초반이었다. 삼성이 김태술 자유투 한 개로 1점을 더했다.

KGC가 골밑에 오픈 찬스가 생긴 오세근에게 정확히 패스를 전달했고 점수가 더해졌다. 삼성이 바로 크레익 3점슛으로 응수했다. 양희종이 드라이브 인을 통해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35-32, 3점차로 앞서가는 KGC였고, 2쿼터 초반은 1쿼터와 다르지 않은 난타전 양상이었다.

한 차례 작전타임으로 경기는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고, KGC가 이원대로 변화를 주었다. 사이먼 덩크슛으로 37-32로 달아났다. 크레익이 현란한 풋워크로 KGC 골밑을 한 차례 해체했다. KGC가 계속 3~5점차 리드를 이어가며 4분이 지나갔다.

잠시 휴식기 지난 후 삼성이 주희정을, KGC가 박재한을 기용했다. 크레익이 의미 있는 3점슛을 가동했고, 연이어 라틀리프가 자유투 라인에서 점퍼를 성공시켰다. 점수는 39-39 동점이 되었다.

종료 4분 39초를 남겨두고 KGC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뒤바뀐 흐름을 정리해야 했다. 삼성이 주희정으로 변화를 주었다.

삼성이 한 발짝 앞서갔다. 임동섭이 자유투와 점퍼로 점수를 추가, 45-41로 앞서갔다. KGC는 공격 완성이 여의치 않았다. 득점포가 침묵했다. KGC가 김민욱과 문성곤으로 변화를 주었다. 삼성은 이시준과 천기범이 나섰다.

이후 점수는 좀처럼 더해지지 않았고, 종료 1분 24초 전 사이먼이 장거리 점퍼를 가동해 간만에 2점을 만들었다. 크레익이 턴 어라운드 점퍼로 2점을 더했다. 종료 1분 3초 전 KGC가 마지막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점수차를 좁힐 작전이 필요했다.

삼성이 오히려 이동엽 3점슛으로 50-43, 7점을 앞서갔다. KGC 로테이션 미스를 확실히 활용한 삼성이었고, 연이어 천기범이 레이업으로 2점을 더했다. 무려 9점차 리드를 완성하는 삼성이었다.

3쿼터, KGC 21-20 삼성 : 원투 펀치 대결, 대등했던 3쿼터 

삼성이 라틀리프 점퍼로 54-43, 11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KGC는 2분이 넘는 동안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2쿼터 후반과 같이 답답한 공격 흐름이 전개되었다.

삼성 역시 첫 골 이후 공격이 주춤했고, 3분이 지나면서 크레익의 연속 골로 58-47로 앞섰다. KGC는 2분 30초가 지날 때 오세근 골밑슛으로 쿼터 첫 골에 성공했고, 연이은 사이먼 골밑슛으로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삼성이 계속 골을 터트렸다. 라틀리프가 골밑슛과 덩크슛을 만들었다. KGC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다시 점수를 더했다. 삼성이 계속 9~1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5분에 다다를 때 사이먼이 침착하게 정중앙에서 점퍼를 가동했고, 문성곤으로 변화를 주었다. 삼성이 라틀리프 자유투로 64-53, 다시 두 자리수 점수차를 만들었다. KGC가 바로 오세근 자유투로 두 자리수 점수차를 허용치 않았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삼성이 문태영을 대신해 이동엽을 투입했고, 크레익과 라틀리프가 엘리웁을 완성했다. KGC는 문성곤 돌파로 다시 57-66, 9점 차를 만들었다. 다시 삼성이 임동섭 자유투로 11점차로 달아났다. 좀처럼 균형은 깨지지 않은 채 7분이 흘러갔다.

종료 2분 50초를 남겨두고 김태술이 경기에 나섰다. 종료 2분 전, 강병현이 무빙 3점슛을 점수로 바꿨다. 간만에 점수차가 8점으로 줄어 들었다.

종료 1분 14초 전 삼성이 작전타임을 실시했고, KGC가 오세근 골밑슛으로 62-68, 6점차 접근전을 펼쳤다. 연이어 이원대가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종료 29초 전, 김태술이 영리한 플레이로 자유투를 얻어내 한 개를 성공시켰다. 이후 크레익이 어려운 동작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다시 삼성이 72-64, 8점을 앞서갔다. KGC 공격은 실패로 돌아갔다. 아쉬운 쿼터 마지막 공격이었다.

4쿼터, KGC 24-8 삼성 : 폭발하는 KGC, 완전한 슬럼프 삼성 

KGC가 양희종 3점슛으로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삼성이 바로 문태영 왼손 훅슛으로 받아쳤고, 연이어 3점포가 터졌다. 76-67, 9점차로 달아나는 삼성이었다. 잠시 경기는 혼전 상황으로 흘러갔고, 랍 패스를 오세근이 침착하게 골밑슛으로 연결했다. 김준일이 자유투를 얻어 모두 점수로 바꿨다. 다시 점수차는 9점으로 늘어났다.

3분이 지날 때 KGC가 하프 라인 근처에서 김태술 압박에 성공했고, 이정현이 가볍게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70점 고지를 넘어섰다. 삼성은 바로 김태술을 대신해 천기범을 기용했다. KGC가 U파울을 얻어냈다. 오세근이 자유투 한 개를 성공시켰다. 시작 3분 30초가 지날 때 삼성이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양희종이 3점슛을 가동했다. 오세근 킥 아웃 패스가 돋보였다. 점수는 75-78, 3점차로 줄어 들었다. 삼성에게 위기가 찾아온 느낌이었다.

종료 5분 20초 전, 김준일이 5반칙으로 코트를 벗어났다. 대신 이동엽이 경기에 나섰다. 5분이 지잘 때 KGC가 양희종 자유투에 이은 사익스 엘리웁으로 79-78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지난 2분이 KGC 압박에 턴오버가 이어지며 점수를 더하지 못했고, 수비마저 흔들리며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종료 4분을 남겨두고 임동섭이 흐름을 바꾸는 2점을 생산했다. 종료 3분 54초 전, 삼성이 두 번째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박재한이 높은 포물선을 그린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점수는 82-80, KGC의 2점차 리드로 바뀌었다. 삼성은 세 번의 공격을 실패하며 아쉬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종료 1분 27전까지 경기는 잠시 난전으로 흘러갔고, 오세근이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자유투를 얻어냈다.

두 개가 점수로 바뀌었고, 연이은 압박 수비를 통해 삼성 실책을 유발하는데 성공한 KGC는 오세근의 가벼운 골밑슛으로 86-80, 6점을 앞섰다. 남은 시간은 1분 6초, 조금씩 승기를 잡는 KGC였다. 삼성은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경기는 거기서 끝이었다. 이동엽이 결정적인 오펜스 파울을 범했고, 사이먼이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을 터트렸다. 더 이상 변화는 없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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