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빛나라 은수’의 김도연이 조카 배슬기의 임신 사실을 꿈에도 모른 채, 파란을 예고하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다.

26일 밤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빛나라 은수’(극본 김민주·연출 곽기원) 106회에서는 오은수(이영은)와 김빛나(박하나)가 각각 엄마 박연미(양미경), 아빠 김재우(박찬환)의 연인 관계에 고심하는 모습, 윤수민(배슬기)이 박형식(임지규)의 아이를 임신해 이를 윤수호(김동준)에게 들킨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수호는 수민의 임신에 극도로 분노하며 “아이를 어떻게 혼자 키우냐”며 형식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려 했다. 수민은 형식과 헤어졌다며 아이는 자기가 키울 거라고 “내 인생이다”라고 소리쳤다.

수민은 수호에게 집안에 자신의 임신 사실을 절대로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다. 다음 날 아침 수민은 아이를 위해 밥을 두 공기씩 먹었다. 이를 지켜보던 고모 윤순정(김도연)은 “너 요새 이상하다. 계속 그렇게 먹어대잖아”라며 의아해 했다.

수호는 “뱃속에 뭐가 들었나 보다”라며 은근히 그의 임신 사실을 언급했다. 수민은 “뱃속에 거지 들었다, 그런 말 많이 하잖냐”라며 둘러댔다.

급기야 윤순정은 “너 혹시, 뱃속에 기생충 생긴 거 아니냐”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던졌다. 임신에 관한 복선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이 가운데 김재우는 국경없는 의사회 봉사활동을 결심해 이를 딸 빛나에게 이야기했다. 빛나는 은수 어머니와 아버지 사이를 반대하는 가운데, 심경이 착잡했다. 윤수현(최정원)은 빛나에게 “제수 씨 어머니에게 말씀드려봐라. 그 분이 가지 말라고 하면 안 가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은수는 이날 한사코 재우와 연미 사이를 반대하는 빛나에게 “세상에 반은 여자고 반은 남자지만 내가 기대고 싶고 내게 기대게 하고 싶은 사람이 그 사람이잖냐. 형님에겐 아주버님이, 내겐 윤수호(김동준) 씨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빛나가 결국 아버지와 오은수의 엄마 박연미 사이를 응원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