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찾은 안철수 "단일화 않고 국민만 믿고 간다"

춘천·원주·강릉(강원)=백지수 기자 2017. 4.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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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6일 "제가 후보 단일화 할 것이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며 경쟁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중앙시장과 원주 문화의거리, 강릉 중앙시장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저는 후보 단일화 같은 것은 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고 수없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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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文 토론회 '적폐연대' 발언에 "음해 말라"..쇼트트랙 선수들과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머니투데이 춘천·원주·강릉(강원)=백지수 기자] [[the300](종합)文 토론회 '적폐연대' 발언에 "음해 말라"…쇼트트랙 선수들과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원주 문화의거리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6일 "제가 후보 단일화 할 것이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며 경쟁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중앙시장과 원주 문화의거리, 강릉 중앙시장에서 진행한 유세 연설에서 "저는 후보 단일화 같은 것은 하지 않고 국민만 믿고 가겠다고 수없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밤 TV 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마무리 발언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당시 "안 후보와 유승민(바른정당)·홍준표(자유한국당) 후보의 '후보 단일화'라는 말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나온다"며 "말뿐 아니라 실제 추진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게 되면 그야말로 '적폐연대'"라며 "저 문재인의 정권교체가 두려워서 정권 연장 획책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저는 어제(토론회)도 똑같이 '그대로 간다'고 얘기했다"며 "그런데도 후보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음해하는 후보가 있다, 후보 단일화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대해 "거짓말로 이득 보려는 비신사적인 계파 패권주의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서로 편 가르기하고 싸우기만 하다가 선거 때만 되면 '통합하겠다'고 외치는 거짓말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그런 정치에는 국민이, 착하고 성실한 강원도민들이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대로 멈출 것인지, 미래로 나아갈 것인지, 강원도민 여러분이 지금 결심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금성로 로터리 일대에서 지역 거점 유세 중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송경택 선수로부터 헬멧을 선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강릉 유세에서는 쇼트트랙 감독·선수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행사도 열렸다.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 1500m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송경택 국가대표 감독 등이 대표로 안 후보에게 선수들의 사인과 '대한민국이 이깁니다'라고 적힌 헬멧을 씌워주며 선물했다.

안 후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제대로 준비해 성공적 개최로 이끌겠다"며 "부족한 인프라를 지원하고 사후 활용 방안을 철저히 준비해 강원도를 동아시아 동계 스포츠 메카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그는 △위로 북한~중국~러시아, 아래로 일본을 연결한 환동해 경제융합 허브 구축 △폐광 지역에 신재생에너지 집적단지 조성 △강원 춘천의 공연애니메이션 산업 육성 △원주 의료기기단지 활성화와 기술개발·투자 등 강원도민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6일 오전 강원도 춘천 애니메이션박물관 내 토이로봇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이에 앞서 안 후보는 오전 중 강원 춘천의 애니메이션박물관을 찾아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CT(컬처테크놀로지) 기업 관계자들과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는 4차 산업 혁명에 대해 단순히 기술 분야만이 아니라 콘텐츠 투자에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자신을 부각시켰다.

안 후보는 "'포켓몬고' '슈퍼마리오'를 보면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기술이 중요한 것보다 오히려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하다"며 "오랜 기간 동안 사용자와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그것들이 쌓여야 해서 근본적으로는 인문학과 사회적 지식의 축적, 한국어 자체에 대한 연구 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지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과 다른 당 후보들의 4차 산업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들은 단기간 성과 위주여서 실제 성공 확률을 높이거나 실패에 재도전 기회를 주는 것을 등한시했다"며 "지금 대선 후보 정책들도 국가 위주의 단기 정책들이 있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춘천·원주·강릉(강원)=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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