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반대” 충돌…10여 명 부상

입력 2017.04.26 (17:02) 수정 2017.04.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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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사드장비가 오늘 새벽 경북 성주 골프장으로 전격 반입되자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찰과 주민간 충돌도 빚어지면서 주민 11명이 다쳤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불교 신자와 주민 3백여 명이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사드를 철거하라!"

이들은 주민 동의나 국회 논의조차 없이 사드 배치가 불법으로 강행됐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주(성주군 소성리 이장) : "국방부에서나 정부에서 사드에 관해서 지역주민들한테 설명회 한 게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게 많이 잘못된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끝까지 사드반입이 철회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주한 미군이 사드장비를 반입한 건 오늘 새벽 4시 40분쯤입니다.

사드 발사기 2기와 X밴드 레이더 등 핵심장비가 성주 골프장으로 들어갔고, 2시간 뒤인 6시 50분쯤에는 나머지 장비 10여 대도 반입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0시부터 경력 8천여 명을 투입해 성주 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마을 주민과 원불교 신자 등 2백여 명은 사드를 실은 차량을 막아서면서 경찰과 충돌해 주민 11명이 다쳤습니다.

또 사드 배치 반대 주민 대표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녹취> "이런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게 바로 여러분들이란 말이에요."

주민들은 앞으로 사드 공사장비 반입을 저지하고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투쟁을 지속할 계획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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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배치 반대” 충돌…10여 명 부상
    • 입력 2017-04-26 17:03:58
    • 수정2017-04-26 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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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사드장비가 오늘 새벽 경북 성주 골프장으로 전격 반입되자 주민들은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찰과 주민간 충돌도 빚어지면서 주민 11명이 다쳤습니다.

이종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불교 신자와 주민 3백여 명이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녹취> "사드를 철거하라!"

이들은 주민 동의나 국회 논의조차 없이 사드 배치가 불법으로 강행됐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이석주(성주군 소성리 이장) : "국방부에서나 정부에서 사드에 관해서 지역주민들한테 설명회 한 게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이게 많이 잘못된 거죠. 그래서 저희들은 끝까지 사드반입이 철회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주한 미군이 사드장비를 반입한 건 오늘 새벽 4시 40분쯤입니다.

사드 발사기 2기와 X밴드 레이더 등 핵심장비가 성주 골프장으로 들어갔고, 2시간 뒤인 6시 50분쯤에는 나머지 장비 10여 대도 반입됐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오늘 새벽 0시부터 경력 8천여 명을 투입해 성주 골프장으로 통하는 지방도 905호 등을 모두 통제했습니다.

마을 주민과 원불교 신자 등 2백여 명은 사드를 실은 차량을 막아서면서 경찰과 충돌해 주민 11명이 다쳤습니다.

또 사드 배치 반대 주민 대표 한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녹취> "이런 폭력적인 분위기를 조장하는 게 바로 여러분들이란 말이에요."

주민들은 앞으로 사드 공사장비 반입을 저지하고 사드 철회를 요구하는 투쟁을 지속할 계획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종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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