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제작했다는 TV토론 발언 팩트체크 '가짜' 그래픽뉴스 나돌아
26일 국내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조선일보가 전날 밤 jtbc가 중계한 대선후보 토론을 팩트체크해 보도했다는 ‘뉴스’가 돌아다녔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의 보도는 카드뉴스 형태로 인터넷 뉴스사이트인 ‘미디어펜’이 제작한 것으로 돼 있다.
‘4차 TV토론, 누가 거짓을 말했나?’ 제목의 이 기사는 “지난 25일 밤 치러진 JTBC 대선토론에서 나온 각 후보들의 발언에 대해 조선일보가 팩트체크를 하고 이를 보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에 따르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총 11건의 주요 발언 중 절반이 넘는 6건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했다. 또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총 7건의 주요 발언 모두가 사실이거나 일부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조선일보가 문 후보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홍 후보에 대해선 긍정적 점수를 준 듯한 취지이다.
그러나 조선일보와 조선닷컴은 25일 4차 TV대선후보 토론 내용을 놓고 팩트체크를 하거나, 이를 토대로 후보별로 발언의 사실성을 통계로 뽑은 적이 없다. 미디어펜이 인용한 그래픽 통계는 조선일보가 지난 달부터 대선 후보들(각 당 경선 후보 포함)의 ‘이슈’와 주요 발언들을 골라 검증한 종합 결과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펜 측은 “우리가 제작한 것이 맞다”면서 “조선일보의 팩트체크 사이트 내용을 보도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 측은 이날 오후 자사 사이트에 “본지 미디어펜 페이스북 공식페이지가 4월26일자 오전 11시10분경 업로드한 ‘조선일보가 팩트체크 자료를 공개했다-4차 TV토론 누가 거짓을 말했나’ 카드 뉴스에는 사실관계의 오류가 있어서 삭제했습니다. 이에 바로잡습니다”라는 내용의 정정기사도 실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민주 김준혁 “박정희, 위안부와도 초등학생과도 성관계 했었을테고”
- Front-line commanders in S. Korea face burden amid manpower shortage
- 이건희 회장 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으로 5년3개월만에 경영일선 복귀
- 무제는 불로장생藥 때문에 단명했나... 中, DNA 연구 결과 발표
- ‘가족·지인 동원’...허위로 수억대 신고 포상금 타낸 前 고용노동부 수사관
- 박은정 남편 두둔한 조국, 작년엔 “전관예우 아닌 전관범죄”
- “급조 위성정당이 민주주의 위협” 경실련, 헌법소원 제기
- “레게머리 승무원을 허하라”…佛 하원, 헤어스타일 차별 금지법 통과
- “대다수 상인들은 퍼주고 뿌듯해해”…무료회 뿌린 소래포구 상인들 호소
- 진천에 ‘헤이그 특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준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