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틴 "우리요? 춤 정말 미친 듯이 잘 춰요" [인터뷰]

김지하 기자 2017. 4. 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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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스틴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마블코믹스의 영화 ‘어벤져스’는 능력자들의 연합을 설명하는 단어로 통한다. 특출한 재능이 있는 이들이 모여 하나의 그룹을 형성했을 때, 이들이 만들어 낼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담은 단어로도 쓰인다.

최근, 이 어벤져스급 걸그룹이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연예 기획사 플레디스 소속으로 애프터스쿨의 뒤를 잇는 10인조 프리스틴(나영, 결경, 은우, 시연, 로아, 유하, 레나, 성연, 예하나, 카일라)이 그 주인공이다.

이름부터가 딱 걸그룹스럽다. 사랑스러운 느낌, 귀여운 느낌을 동시에 풍긴다. 물론 이 이름이 확정되기 전까지 이들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카일라는 “원래는 다른 이름들이 있었다. 두근두근, 드림걸스, 에피소드 등이다. 회사 직원 분들이 처음에는 우리 이름이 두근두근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몰래카메라였다. 우리와 잘 맞는 이름이라고 생각을 했다”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시연은 “그래도 두근두근과는 뗄 수 없는 운명인 것 같다. 타이틀곡 ‘위 우’의 훅에 두근두근이 들어간다”라고 말했고, 결경은 “‘바이 앤 하이’ 콘서트에서 프리스틴을 공개했다. 우리도 그 콘서트 전날 이름을 알았는데 그래서 정말 감사하고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이 이름은 이들의 데뷔 앨범에도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 달 21일 첫 번째 미니앨범 ‘하이 프리스틴’을 발매하고 ‘위 우’로 활동 중이다.

이름을 걸고 내놓은 앨범에 대한 애정도는 상당했다. 우선 멤버 10명 모두가 작사, 작곡에 참여를 했다는 것을 강조하며 “그래서 더 뜻 깊다”라고 말했다.

성연은 “우리가 워낙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데 좋아하는 장르도 다르고 표현하는 방법도 달라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그룹별로 따로, 또 파트별로 조금씩 정해 작곡을 해보는 식으로 했는데 회사에서 좋게 봐줘서 데뷔 앨범에 우리 노래를 실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습생 때부터 공연을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팬들에게 더 특별한 음악과 무대를 선물하고 싶었다. 공연 때마다 선배님들의 커버곡을 했는데 더 진실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어서 작사, 작곡을 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작사, 작곡 작업에 더 빠지게 됐다”고 했다.

로아는 “10명이 다 참여를 했다는 것을 의심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웃어 보인 후 “예를 들면 타이틀곡 후렴은 총 14가지 버전으로 나왔다. 그렇게 많이 만들어 제일 좋은 것으로 골라 쓰거나 작업을 하는 식이었다”고 했다. 성연은 “로아 언니가 발한 사비 14개가 나온 것이 단 이틀 만이다. 뭔가 오래 시간을 끌기 보다는 밤새 작업을 해 빨리 끝내는 식으로 작업을 했다”는 설명을 보탰다.

이렇듯 프리스틴은 뚝딱, 쓸만한 사비 14개를 찍어낼 정도로 음악적 역량을 갖춘 그룹이다. 물론 작사, 작곡 능력을 갖췄다는 것만으로 음악성을 논할 순 없겠지만, 이들은 라이브 실력, 퍼포먼스 소화력 등에서도 비슷한 시기 데뷔한 그룹들에 비해 높은 수준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프리스틴은 케이블TV Mnet ‘프로듀스 101’ 출신 연습생들이 대거 포함된 그룹이라는 점에서 먼저 주목을 받았고, 음악 보다는 비주얼적인 면에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아쉬울 수 있는 내용이다.


레나는 “비주얼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콘셉트가 파워 앤 프리티라서 활기차면서도 예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결경은 “우리가 연습 기간이 짧은 편이 아니다. 내 생각에 우리는 정말 미친 듯이 춤을 잘 춘다”라고 말한 후 “연습을 한 것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 한다. 오래 연습을 한 만큼 노하우가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모두가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나영, 로아, 유하, 은우, 레나, 결경, 시연 등 멤버 절반 이상이 지난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프로듀스 101’ 출신이라는 점, 그래서 받을 수밖에 없는 부담감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멤버들은 “데뷔 전 방송 출연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으며 “실망하시지 않게 최선을 다해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프리스틴에는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11인에 뽑힌 멤버들도 두 명이나 포함됐다. 나영과 결경은 지난해 아이오아이로 데뷔, 다른 멤버들보다 1년 먼저 활동 경험을 쌓았다.

나영은 “동생들한테 아이오아이 활동을 하며 경험한 좋은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싶어 얘기를 많이 해줬다. 그런데 동생들이 얘기하기도 전에 카메라를 먼저 찾더라. 오히려 감탄을 했다. 역시 듬직한 동생들이다.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경은 “나영과 하고 싶은 말이 똑같다. 아이오아이를 하면서 카메라를 찾는 게 제일 어려웠었다. 그래서 멤버들이 카메라를 못 찾으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멤버들이 카메라를 정말 귀신처럼 찾더라. 그래서 오히려 내가 위기를 느꼈다”고 말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


데뷔 후 한 달, 방송과 외부 일정을 쉼 없이 소화해 온 프리스틴은 이제야 ‘프로들의 세계’에 온 것을 실감하고 있었다. 아직은 “프로답게 행동하려고 노력 중”이라지만, 이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시간을 활용하는 자세는 그냥 프로였다.


이들의 활동 목표는 분명했다. 나영은 “올해는 일단 프리스틴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많이 알리고 싶다. 이번 활동도 그렇고, 다음 앨범이 나온다면 그것도 많이들 찾아서 들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또 “각각의 매력이라든지 예능감이 있는 친구들이 있다. 특히 ‘SNL코리아’에 나가고 싶다. 아이오아이로 나갔었는데 정말 재미있더라. 성연, 은우, 시연이 특히 잘 할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카일라는 “나와 성연은 LA 출신이다. 그래서 우리 목표는 LA에서 하는 한류 콘서트에 참여하는 거다. 그걸 위해 열심히 연습 중이다”이라고 했고, 예하나는 “올해 안에 단독 콘서트를 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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