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재인 참 염치 없는 사람"..安 지원유세

박영래 기자 2017. 4. 2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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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총선 불출마와 함께 2선으로 물러나 있던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26일 오전 전남 무안군 일로읍 5일장 유세를 시작으로 해남, 완도, 광주를 돌며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일로읍 5일장 유세에서 김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는 참 염치없는 사람"이라며 유세의 포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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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일로읍 5일장 유세현장서 강하게 비난
해남·완도·광주 유세 강행군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처음으로 26일 무안읍 일로읍 5일장에서 안철수 후보 지원 연설을 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최명길씨, 오른쪽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2017.4.26. /뉴스1

(무안=뉴스1) 박영래 기자 = 지난해 총선 불출마와 함께 2선으로 물러나 있던 국민의당 소속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처음으로 안철수 후보 지원에 나섰다.

김 전 대표는 26일 오전 전남 무안군 일로읍 5일장 유세를 시작으로 해남, 완도, 광주를 돌며 안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날 지원유세에는 김 전 대표의 부인인 연예인 최명길씨와 주승용 원내대표 겸 공동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동행했다.

일로읍 5일장 유세에서 김 전 대표는 "문재인 후보는 참 염치없는 사람"이라며 유세의 포문을 열었다.

김 전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양대 패권세력이 있는데 박근혜 패권세력과 문재인 패권세력이 그것"이라며 "정치가 잘못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 정치폭군은 반드시 몰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번 대통령 탄핵사태를 겪었으면 민주당도 '우리도 한번 고칠 게 없나' 뒤돌아보고, '우리한테도 또 다른 최순실은 없는가' 라며 스스로 변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그러질 못했다"며 "문 후보는 자신들이 가진 적폐는 청산하지 않으면서 다른 적폐세력들만 청산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염치없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5년 전 대선 때 호남에서 얼마나 많은 표를 문재인 후보에게 몰아줬는데도 박근혜에게 졌고, 그런데도 호남에 와서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렇게 말한 적 한번 없었다"며 "저도 5년 전 박근혜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에 전국을 백수십차례 유세 다녔지만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로부터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26일 무안군 일로읍 5일장 입구에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부인 최명길씨가 운동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7.4.26. /뉴스1

김 전 대표는 "문재인의 자서전에 보면 자신은 정치가 안맞다, 절대 정치 안한다고 적고 있고 노무현 대통령과 당에서 출마를 요청했더니 사표 내고 해외로 피신했던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을 특정세력이 간판으로 삼기 위해 대통령 시켜준다며 정치판으로 끌어다 놓은 건 박근혜와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그는 "안철수에게 호남의 미래, 나라의 미래, 우리 자식들의 미래가 달렸다"며 "정답은 안철수다. 안철수만이 우리나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고문은 지난 24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안 후보의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을 보면서 뒤에서만 도울 것이 아니라 직접 유세도 가고 목소리를 내는 것이 책무인 것 같다"고 말하며 호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유세를 시작했다.

yr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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