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내부진입 9일째..3·4층 객실 수색·증거조사 동시진행

이승현 2017. 4. 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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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9일째인 26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과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을 계속 살핀다.

해양수산부는 선체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의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3층과 4층의 우현 선측(천장)에 확보한 진출입구를 통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내부를 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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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팀, 3·4층 객실 수색 이어가
선조위, 5층 조타실 들어가 침로기록장치 확보

[목포 = 이데일리 윤여진 이승현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수색 9일째인 26일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머문 4층과 일반인 승객이 머문 3층을 계속 살핀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침몰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조사 절차를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선체수색팀(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 선체의 A데크(4층 객실)와 B데크(3층 객실)의 선수 부분을 수색한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3층과 4층의 우현 선측(천장)에 확보한 진출입구를 통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내부를 훑는다.

코리아 쌀베지 작업자들은 선체외부에 마련된 작업대에서 펄 세척 및 분류작업도 이어간다. 철재틀에 5㎜ 구멍의 철망을 끼운 액자모양의 특수제작 체에 물과 함께 펄을 흘려보내 유해와 유류품 등을 찾는 방법이다.

수색팀은 전날 휴대전화 1점과 신발 19점, 의류 8점, 가방 6점, 우산케이스, 빗 등 총 36점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다만 수색 9일째임에도 내부수색은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비좁은 내부에 무너진 구조물 잔해가 바닥에 수m 높이로 쌓여 있어 작업자들이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작업자들은 펄과 유류룸을 손과 모종삽 등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일일이 수거한 뒤 양동이에 담아 외부로 꺼내는 수작업을 하고 있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날도 사고해역에서 수중수색을 한다. 상하이샐비지 소속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0시 55분쁨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 입수, 바닥을 일일이 손으로 훑으며 유해나 유해물을 찾는 작업을 했다. 유류품은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선체조사위 위원 2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선체 5층의 조타실에 들어가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와 전선 케이블 등의 살펴봤다.

코스레코더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종이에 그래프 모양으로 기록하는 장치이다. 이 기록을 보면 참사 당시 조타수가 배를 어떻게 운행했는지 알 수 있어 사고의 핵심원인 이른바 ‘우현 급변침’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전선 케이블을 조타기와 방향타를 연결한다. 조타수가 조타실에서 키를 돌리면 케이블을 통해 전압 신호가 타기실(조타기가 있는 장소) 전달된 뒤 방향타를 통해 배가 좌우로 움직인다. 조타기와 방향타, 케이블의 결함 유무를 밝히는 것도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중요하다.

26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 거치된 세월호에서 선체조사위원들과 민간전문위원들이 선체 5층 조타실에 있는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한 후 선내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승현 (lees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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