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표심 어디로 가나..'투표일까지 아리송?'

입력 2017. 4. 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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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호남 표심을 이끄는 광주·전남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서면서 야권 텃밭 표심 잡기에서 우위에 서 있다.

특히 일반적인 여론조사와는 다른 민심 분석 기법인 구글트렌드 등에서는 지역민의 관심도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국민의당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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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구글트렌드 분석 결과 달라.."단순 당락예측 위험"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대선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중반전을 넘어서면서 호남 표심을 이끄는 광주·전남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루가 멀다고 쏟아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앞서면서 야권 텃밭 표심 잡기에서 우위에 서 있다.

하지만 구글 트렌드 등 민심을 해석하는 다른 조사에서는 이와는 상이한 결과를 보여주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중장년 노년층의 바닥민심은 여론조사나 구글 트렌드와는 전혀 다르다는 분석도 있어 광주전남 표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시각이 많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광주 지역 여론조사 결과는 문 후보가 안 후보를 거의 10%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대부분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간 격차가 15%포인트 이상 벌어지기도 해 남은 선거운동 기간을 고려하면 안 후보가 반등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과지만 민주당은 당내 경선 때 와는 달리 이를 바탕으로 대세론으로 몰아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1년 전 4·13총선 결과가 여론조사와는 완전히 달라 뼈아픈 참패로 이어졌던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누구도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않는다. 선거날까지 최선을 다해 지역민의 민심을 더 얻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4·13 총선 때의 민심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지난 호남 경선에서 확인했다는 입장으로, 드러나지 않은 바닥 민심에 더 기대하는 눈치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20∼40대층은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시하지만 안 후보를 지지하는 50대 이후는 지지의사 표시를 자제하는 '샤이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일반적인 여론조사와는 다른 민심 분석 기법인 구글트렌드 등에서는 지역민의 관심도가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국민의당은 보고 있다.

구글트렌드는 지난 미국 대선 전망에서 여론조사와 달리 트럼프의 승리를 점쳐 화제가 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4월 셋째주에는 문, 안 구글 관심도 수치가 각각 75, 83으로 안 후보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4월 18~25일 분석에서는 초접전 양상을 보여 여론조사결과와는 많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모두 자신들에게 유리한 수치를 앞세우고 있지만, 여론조사나 구글트렌드 등으로 표심을 100% 읽어내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여론조사는 조사시점에 따라서도 결과가 달라진다"며 "구두응답의 경우 주변에 누가 있으면 솔직하게 대답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구글트렌드 등도 후보들에 대한 긍정이나 부정과 관계없이 단순히 키워드의 빈도를 가지고 분석하므로 실제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도 있다.

정일권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최근 프레스센터에 열린 '대선 여론조사 보도의 새로운 방향제시'란 세미나에서 "단순한 지지율 나열과 당락 예측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지지율 변화를 보인 후보자의 공약이나 행동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 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은 있는지 그 공약과 행동이 어떤 유권자를 움직였는지 등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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