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까지 굳히기' vs. '단일화로 뒤집기'..최후결투 향해가는 文安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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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 후보로서는 단일화 움직임을 선제 차단하는 '공세적 전략'이었다.
바른정당에서 공개적으로 제안한 안ㆍ유ㆍ홍 후보간 '3자 단일화'는 세 후보 모두 거부했고,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에서도 부정적인 의사를 표함으로써 일단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3당 모두에 '최후 승부수'로서 선거일 직전까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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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형석ㆍ김유진 기자]26일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레이스가 결승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10%포인트 밖으로 앞서면서 승기를 잡았다. 인터넷에서 유권자들의 관심도를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서도 공식 선거운동 기간 들어서 처음으로 문 후보의 검색량이 안 후보를 제쳤다.
문 후보 측은 현재의 판세를 ‘1강 2중 2약’으로 규정하고 ‘굳히기’에 들어갔다. 안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ㆍ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간의 ‘비문(非문재인) 단일화’ 움직임에 쐐기를 박고, 대규모 거리에서 골목길로 유세전을 옮겨 바닥민심까지 다잡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와의 ‘검증공방’에 말려들기보다는 ‘정책 제시’를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계획도 잡았다. 문 후보는 지난 25일 JTBC 생중계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안ㆍ홍ㆍ유 후보에게 단일화 의사를 물었다. 모두 거부했다. 문 후보로서는 단일화 움직임을 선제 차단하는 ‘공세적 전략’이었다.
문 후보 캠프의 전병헌 전략본부장은 26일 “다른 후보들과의 격차를 벌리며 ‘2강3약 구도’에서 ‘1강1중3약’ 구도로 기본적 판세가 변화되고 있다”며 “이번주에 ‘1강’과 ‘1중’의 격차를 벌리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주 후반에 가면 사실상 불가역적 상황으로 굳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부터 서민의 고단한 삶을 이해하는 ‘소통ㆍ교감 캠페인’으로 전환하고 골목길 중심의 정책전달 유세로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 측은 양강구도에서 1강2중2약으로 재편되는 여론조사 지지율 추세에 ‘샤이(shy) 안철수’ ‘샤이 보수’ 등 숨은 지지층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어떤 형태든 단일화 범위로 거론되는 3당간 ‘중도-보수 연대’의 불씨를 살려 숨은 지지층을 최대한으로 끌어낸다는 전략이 중심에 놓였다. 최선은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주장하는 “국민과의 연대”다. 중도-보수층 유권자들의 ‘심리적 단일화’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의 안 후보로의 ‘전략적 지지’를 끌어내는 방안이다. 바른정당에서 공개적으로 제안한 안ㆍ유ㆍ홍 후보간 ‘3자 단일화’는 세 후보 모두 거부했고,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에서도 부정적인 의사를 표함으로써 일단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3당 모두에 ‘최후 승부수’로서 선거일 직전까지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안 후보측은 “국민에 의한 단일화” 의제를 ‘통합내각론’ 부각으로 구체화시킨다는 전략도 내세우고 있다. 안 후보는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도 “‘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며 내각 구성 기준으로 도덕성, 비(非)계파 등을 내세웠다. 집권 후 통합정부나 협치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을 제시해 소수정당 한계론을 불식시키고 ‘반문정서’를 가진 유권자층을 안 후보로 결집시키겠다는 뜻이다.
한편, 메트릭스가 매일경제ㆍMBN의 의뢰로 지난 23~24일 조사한 대선 후보 지지율에선 문 후보가 40.3%, 안 후보가 29.6%로 나타났다.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리서치가 한국일보ㆍ코리아타임스 의뢰로 지난 24~25일 조사한 결과는 문 후보 40.4%, 안 후보 26.4%였다. 온라인에서의 유권자 관심도를 반영하는 구글 트렌드의 검색량에서도 문 후보가 우위였다. 안 후보는 지난 4일부터 줄곧 1위를 달렸으나 18일을 기점으로 하락세다. 지난 17~23일간 구글 검색 관심도 1위는 문 후보였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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