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백상] '韓 메릴 스트립' 윤여정·'첫 주연 후보' 유해진 등 백상에 모인 특별한★

김연지 2017. 4. 26. 1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김연지]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 특별한 의미를 품고 참석하는 배우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영화 부문 후보는 연령 폭이 유난히 넓다. 최연소 후보는 '우리들'의 최수인(13)이다. 최고령 후보는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70)이다. 생애 첫 주연상 후보에 오른 유해진, 불혹을 앞두고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오른 한재영의 참석도 시선을 끈다. 53회 백상예술대상은 5월 3일 오후 4시50분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치러지며,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고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된다.

윤여정, 영원한 현역… 최우수 연기상 후보

미국 아카데미어워즈에 메릴 스트립이 있다면 올해 백상엔 윤여정이 있다. 단연 돋보이는 후보다. 나이 일흔에 주연상에 해당하는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 영화 시장이 젊은 배우 또는 남자 배우에게 치우쳐져 있는 상황에서 윤여정이 주연작으로 최우수 연기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현역 배우로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한다는 점에서 올해 백상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 주목할 점은 윤여정이 지난 1년간 선보인 주연 영화가 '계춘할망'과 '죽여주는 여자' 등 두 편이었다는 점. 후보자 선정 심사에서 윤여정을 어느 작품으로 후보에 올려야 할지를 두고 오랜 시간 논의했다는 후문이다. 지난 1년간 보여 준 충무로의 활약과 올해 백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후배 배우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해진, 생애 첫 남자 최우수 연기상 후보

대중성과 흥행성(누적 관객 수 697만 명),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영화 '럭키'로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라 올해 백상 레드카펫을 밟는다. 1997년 영화 '블랙잭'으로 데뷔한 유해진. 단역부터 시작해 조연을 거쳐 주연까지 앞만 보고 달려온 배우다. 연기력이 뒷받침됐기에 오늘날 유해진이 완성될 수 있었다. 첫 주연작은 2007년 개봉한 영화 '이장과 군수'. 이후 10년 만에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수상 여부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 3년 연속 백상에 참석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2015년엔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남자 조연상을 수상했다. 2016년엔 조연상 시상을 위해 백상을 찾았다. 올해 최우수 연기상 후보에 오른 유해진이 어떤 결과를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수인, 13세 최연소 신인 연기상 후보

최연소 후보다. 올해 신인 연기상 부문엔 10대 배우가 2명이다. '곡성'의 김환희(15)와 '우리들'의 최수인(13)이 노미네이트됐다. 최수인은 전 부문 통틀어 가장 어린 후보다. 작품성뿐 아니라 배우들의 연기력까지 호평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들'로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나이는 어리지만 강력한 후보다. 영화에서 보여 준 감정 연기나 눈빛 연기 등은 최수인의 나이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흠잡을 데 없었다. 올해 여자 신인 연기상은 '아가씨' 김태리, '곡성' 김환희, '공조' 윤아, '연애담' 이상희, '우리들' 최수인 등 유난히 쟁쟁한 후보들로 포진돼 있다. 이들 중 최수인이 백상의 슈퍼 루키가 될지 최대 관심사다. 수상할 경우, 49회 백상에서 당시 12세의 나이로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지대한('마이 리틀 히어로') 다음으로 가장 어린 수상자가 된다.

한재영, 39세 신인 연기상 후보

불혹을 앞둔 한재영은 신인 연기상 후보에 올랐다.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기상 영화 부문 규정은 데뷔 연도와 상관없이 주연 혹은 주연급 조연을 맡은 작품이 세 작품 이하일 경우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한재영은 그동안 연극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충무로로 본격적으로 넘어온 시기는 2003년. 하지만 이후 단역과 비중이 작은 조연 캐릭터 위주로 영화에 간간히 얼굴을 내비쳤다. '친구2'나 '강남 1970' 이후 충무로에서 그를 찾는 러브 콜이 많아졌지만, 한재영이라는 이름 석 자를 걸고 제작보고회나 언론시사회까지 참석한 비중 있는 작품은 사실상 '재심'이 처음이다. 극 중 비리 경찰 캐릭터를 맡아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한재영의 노미네이트는 2004년 40회 백상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 배용준은 첫 스크린 주연작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로 영화 부문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에서만 활약하던 배용준이 충무로 관계자들에게 인정받은 첫 자리였다. 39세에 신인 연기상에 도전하는 한재영이 배용준 같은 결과를 품에 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연지 기자

[단독] 전인권 '걱정말아요 그대' 40년 전 독일곡과 유사 논란

[이슈IS] KBS드라마센터장 “지나친 막장 지양, 의미있는 작품 지향”

YG, 'K팝스타6' 한별 계약…악뮤·이하이 이을 유망주 [공식]

[화보]'넥센스피드레이싱-레이싱모델'송가람 몸매甲 그녀의 블링블링 매력

손석희 “캠프를 탓해라”·홍준표 “동성애 때문에..” 4차 TV토론 말·말·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