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의출발새아침] 단일화 "끝까지 봐야 VS 적폐연대 VS 단일화보단 중도사퇴"

2017. 4. 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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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

□ 방송일시 : 2017년 4월 26일(수요일)
□ 출연자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

​​​​​​​홍문표
-유승민 후보 당선가능성 어려워, 차선책이라도 해야
-후보 연대, 과거에도 있던 일
-文 3자연대 이뤄지면 큰일이라 생각하는 듯
-후보들 단일화 반대? 자존심 때문, 끝까지 이 문제 지켜볼 필요 있어

설훈
-3당 단일화는 적폐연대, 정치는 장래보고 하는 일
-단일화? 후보 흑백처럼 다른 컬러, 전혀 안 맞아

이상돈
-단일화? 유권자나 후보 모두 원치 않아
-단일화보단 선거 도중 누군가 그만두느냐는 있을 수 있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에서 매주 수요일 날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보는 코너죠. ‘정치 좀 하는 중년들의 동창회’, 이름하여 정중동인데요. 오늘도 스튜디오에 세 분 의원분 나와 계십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설훈): 네, 반갑습니다. 민주당의 설훈입니다.

◇ 신율: 그리고 바른정당의 홍문표 의원이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홍문표 바른정당 의원(이하 홍문표):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그리고 국민의당의 이상돈 의원이십니다.

◆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하 이상돈):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어서 오십시오. 이제 대선이 두 주가 안 남았어요. 두 주가 채 남지 않았는데, 오늘은 어떤 내용을 우리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지 첫 번째 국민기자단의 목소리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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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했어요. 단일화 (생각을) 잘했어요.”
“셋이 해야 표 나눠가지면 되겠어요? 그러니까 단일화가 되어야지, 그게.”
“자기 소신대로 쭉 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정치적 의견이 맞는 것 같지도 않고 이번에 어떻게 이겨보자, 그것만으로 합당하기엔 명분이 좀 부족하지 않냐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나중에 연대하지 않을까요, 제가 볼 때는.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아니 국민의당이 우리말로 쪽수가 부족하잖아요. 쪽수가 많아야 무슨 의견도 내면 서로 하지, 쪽수가 적으면 아무래도 딸리지 않을까.”
“결국 정치 쇼잖아. 자기들끼리. 밥그릇 나눠먹기인데 그걸 뭐 하러 하냐고. 그런다고 해서 그쪽으로 될 것 같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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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쪽수가 부족하신 국민의당. 하하하. 어떻게 보셨어요?

◆ 이상돈: 일단요. 저희 국민의당에 보내주신 그 애정에 대해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집권 가능성은 많은데 쪽수가 부족해서 부족해 보인다,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반드시 그것이 결정적 장애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 신율: 그런데요. 제가 이거부터 좀 여쭤봐야 할 것 같아요. 홍문표 의원님, 바른정당이 이제 맨 처음에 그 얘기를 꺼냈어요. 의총 굉장히 오래 했죠, 그날?

◆ 홍문표: 한 다섯 시간 (했죠).

◇ 신율: 그렇죠? 그런데 유승민 후보는 완주 의사를 어제 TV토론에서도 굽히지 않았는데 그런 후보 단일화 얘기가 나오게 된 계기가 뭔지 솔직히 궁금하더라고요.

◆ 홍문표: 솔직히 말씀 드리겠습니다. 정당과 후보는 정권을 잡기 위해서 공천을 주는 후보가 있는 것인데요. 딱 보름을 남겨놓고 총체적인 우리 모습을 우리가 한 번 스스로 비판도 해보고 방법도 찾아보자고 해서 긴급의총이 마련됐는데요. 솔직히 5% 미만인 우리 당에서 유승민 후보가 당선가능성이 있느냐는 문제는 어렵단 것이죠. 그럼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해야 한다는 게 의원들의 중론이었고, 그렇다면 무슨 방법이냐. 지금 방금 청취자가 지적하신대로 좀 쪽수가 부족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연대하면, 이런 방법도 과거에도 있었고, 또 지금 프랑스 같은 나라에도 지금 진행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도 현실성이 있는 것이니까 좀 솔직하게 하자, 그래서 후보를 모셔가지고 앉혀놓고 한 다섯 시간, 못할 얘기, 할 얘기 다 한 거죠. 거기서 나온 결론이 지금 3당, 소위 단일화, 이 문제가 나왔던 거죠.

◇ 신율: 그런데 지금 어제 TV토론을 보니까 문재인 후보는 적폐 연대라고 그러더라고요, 설훈 의원님.

◆ 설훈: 네, 더 이상 적합한 얘기가 있을까요? 조금 전에 시민들의 말씀을 들어봤습니다만 참 정확하네요. 유승민 의원 입장에선, 유승민 후보 입장에선 절대 안 물러날 거예요. 저라도 안 물러납니다. 이유는 어차피 이 국면에서 안 된다고 알고 나왔습니다. 홍준표 후보도 그렇고 유승민 후보도 그렇고 다들 당선가능성이 별로 없다는 걸 알고 나왔어요. 그러나 꼭 지금을 얘기하는 건 아니죠. 5년 뒤도 있고 정치인이란 장래가 있는 법인데, 바른정당이 지금 당장 자기네들이 당선된다고 생각한 분들 거의 없었을 거예요. 그러나 우리가 바른 길을 바로 가면 적어도 보수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다, 이 믿음 때문에 하는 거거든요. 저는 기본적으로 그 믿음은 맞다고 생각해요. 더군다나 유승민 후보가 지금 하고 있는 몇 차례의 토론회에서 가장 잘한 후보 중 한 분이에요. 내가 봐도 잘했어요, 잘하고 있어요. 그런 마당에 물러나라고 그런다면 너무나 억울하죠. 그리고 자기의 장래가 있는데, 정치는 장래를 보고 하는 건데. 그래서 바른정당 입장에선 이렇게 분열을 일으킬 게 아니라 우리는 내일을 보고 가자, 미래가 있다, 유승민과 함께 가자, 이게 올바른 자세일 거라고 봐요.

◇ 신율: 그리고 지금 국민의당도 안철수 후보도 어제 TV토론에서 연대 없다고 한 거 아닙니까? 연대가 아니라 후보 단일화요.

◆ 이상돈: 네, 기본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입장은 처음부터 이른바 자강론이죠. 연대 필요 없다, 하지 않겠다는 것이고요. 이것도 쪽수 얘기가 나오는데 집권세력이 될 것 같으면 우리 의원 숫자 가지고 되겠느냐, 그래도 공통분모가 많은 건 바른정당이다, 두 당이 합쳐 80석이 되면 우리 집권세력으로서 보일 수 있단 것인데요. 외관적으로, 쪽수로선 보일지 모르겠는데 사실상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는 문제도 있죠. 아까 말씀하신 유승민 의원의 입장, 바른정당의 미래, 보수 정당의 미래, 이런 것도 있고요. 또 하나는 현실적으로 우리 국민의당 구성원, 다수 구성원인 호남 의원들 정서하고 과연 바른정당을 대표하는, 구성하는 의원들하고 얼마나 많이 겹치느냐,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질적인 게 굉장히 많죠. 그래서 지금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현실적으로도 단일화한단 것은 유권자나 후보들이나 별로 원치 않는 것 같습니다.

◇ 신율: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예를 들면 지금 바른정당의 상당수는 구 상도동계도 있지 않습니까? 김무성 전 대표라든지를 비롯해가지고요. 물론 설훈 의원께서도 동교동계의 막내시지만 국민의당에도 동교동계가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런 공통분모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 또 하나는 최소한도 안철수, 유승민 두 사람이 이렇게 크게 노선상 다른 것 같지도 않아서 그런 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 모양이에요.

◆ 홍문표: 지금 우리 말씀하신대로, 동교동, 상도동, 그 색깔이 있어서 바탕에 깔린 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저희 바른정당 구성원만 하더라도 최순실 패거리, 패권주의 그런 걸 갖고 이 나라에 정치 희망이 없다고 해서 바꿔보자고 나온 세력들이기 때문에, 저는 거기서 시작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정치를 새롭게 가려면 지금 이야기한대로 문재인 후보에게 거의 기울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솔직히 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분이 갖고 있는 정치적 몇 가지 소신 중에 안보 부분은 참으로 우리가 불안하단 것이죠. 그럼 이제 3당이 모여서 차선책인 국가의 안보만큼은 공통분모로 확실하게 다뤄야 하는데, 이런 어떤 모멘트를 가지고 한 번 우리가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보자는 건데, 어제도 TV토론 마지막에 문재인 후보가 3자연대를 거론했지 않습니까? 저는 아마 이 부분이 혹시라도 이뤄지면 이거 큰일이란 생각을 갖는 게 문재인 후보고요.

◆ 설훈: 아니, 그런데 그거 별로 걱정할 필요 없을 것 같은데요.

◆ 홍문표: 설훈 의원님도 그런 뜻으로 말씀하시는데요.

◆ 설훈: 전혀 아니에요.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 홍문표: 이게 알 수가 없습니다. 지금 프랑스 같은 경우도 상상만 하던 정치가 지금 이뤄졌고 미국 트럼프도 이와 비슷한 유의 경우라서, 저는 어제 후보들은 TV에서는 아니라고 이렇게 자존심 때문에 했는데요.

◇ 신율: 정치는 생물이다?

◆ 홍문표: 물밑에서 이 문제를 기다리고 있는 분들도 꽤 있어요. 저희 당에서 제기를 하고 보니까, 정당 쪽이죠. 그래서 전 이 문제는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설훈: 그런데 그게 잘 안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당자들이 잘 안 맞아요. 후보가 서로 뜻이 비슷해야 하는데 전혀 안 맞거든요.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같이 가겠습니까? 거의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쪽은 거의 흑백과 같이 서로 다른 색깔이기 때문에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국민들이 그걸 바라보느냐, 그걸 제대로 하라 그러느냐, 그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지금 그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각자 자기 처해있는 조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지 않겠나, 그게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특히 바른정당에서는 원래 당을 만들려고 했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보수가 지금 잘못된 곳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라도 바른 보수를 하자, 이 입장에서 나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바른정당인데 그렇게 가다보면 결국 보수의 모임은 그쪽으로 온다고 봅니다. 지금 가짜 보수란 말이 틀림없다고 봐요. 그 가짜 보수는 떨어져 나갑니다. 진짜를 찾아서 가는 그런 흐름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리는 게 맞죠. 지금 국면에서는 당연히 과거의 새누리당은 조용히 있어야죠.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 이상돈: 지금 홍 의원님이 말씀하신 부분에서 안보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죠. 중요하지만 선거 아젠다 중에서, 이슈 중에서 아무리 안보가 중요해도 안보가 압도적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다른 부분에는 너무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3당이기 때문에 저는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이제 이건 단일화보다는 어느 한 후보가 그냥 역부족으로 사실상 선거를 도중에서 그만두느냐 하는 경우인데요. 저는 뭐, 지금 나온 5당 후보 중에선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당 입장에서도 그런 것에 연연하게 되면 오히려 당의 창당 취지도 어긋나고 대선에 취하는 자세가 아니라고 보고요. 고유의 지지자들이 또 이탈할 수 있어요. 저희는 지금 원래 창당 취지에 맞게 우리도 우리 길을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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