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박했던 7시간..주민 소집부터 사드 배치까지 '긴장의 순간'
주민들 새벽 집결..경찰 대거 투입돼
주민 강제해산시키고 사드 장비 진입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한반도 배치는 새벽에 기습적으로 이뤄졌다. 주민들이 26일 오전 중 사드 배치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0시부터 사드 레이더·발사대를 비롯한 장비 30여 대를 사드 배치 예정지에 모두 반입한 오전 7시가량까지의 긴박한 순간들을 정리했다.
◇오전 0시1분 한 언론사가 '26일 오전 중 사드 장비가 배치될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를 온라인에 게재했다. 사드 배치 예정지인 성주 사드 기지에 사드 관련 장비가 반입되는지 24시간 감시하는 주민들과 단체 회원들은 다급해졌다. 박수규 사드배치철회 성주투쟁위원회 상황실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긴급 소집령을 내리는 등 빠르게 대처했다.
◇오전 1시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인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 수가 50여 명까지 늘어났다. 주민들은 "평소보다 경찰 버스가 훨씬 많이 보이고 성주 사드 기지 안에 머물고 있는 군(軍) 관계자가 마을회관 인근을 살펴보고 가는 등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전했다. 아직까진 경찰의 투입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사드 배치 작전에 대비해 주민들이 각자 차량을 도로에 주차시켜 진입로를 막았다.
◇오전 7시30분 사드 장비를 모두 성주 사드 기지에 반입하는 '작전'이 마무리되자 경찰 병력이 철수했다. 1000여 명의 경찰들이 짐을 챙겨 떠나는 동안 성난 주민 일부가 경찰을 향해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성주=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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