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테임즈, "약물 의혹? 16살 때부터 있었다"

2017. 4. 2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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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 때도 스테로이드 한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테임즈 코멘트를 전한 '브루어네이션'에 따르면 테임즈는 약물 의혹에 대해 "솔직히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것을 할 뿐이다. 매일 내가 하는 루틴과 행동을 지키려 한다"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사로잡히지 않겠다. 난 온갖 소리를 들어봤다. 16살 때도 스테로이드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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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16살 때도 스테로이드 한 것 아니냐는 소리를 들었다". 

KBO리그가 낳은 '괴물타자' 에릭 테임즈(31)가 연일 메이저리그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멀티 홈런을 가동하며 밀워키 브루어스 구단 사상 처음으로 개막 21경기 만에 10홈런을 돌파한 테임즈는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다. 

타율 3할7푼3리(5위) 25안타(공동 6위) 10홈런(1위) 17타점(공동 8위) 24득점(1위) 출루율 4할8푼1리(3위) 장타율 9할1푼(1위) OPS 1.392(1위)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누구도 예상 못한 독보적인 활약에 '약물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공공연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테임즈에게 홈런을 맞은 시카고 컵스 투수 존 래키가 "밀어 친 홈런은 자주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고 의문을 제기했고, 크리스 보시오 컵스 투수코치가 "예전과 비교해 테임즈의 몸이 달라졌다. 각자 판단에 맡기겠다"고 약물 의혹을 부추겼다. 

이에 대해 테임즈가 입을 열었다. 25일 경기를 마친 뒤 ESPN '베이스볼 투나잇'과 인터뷰에서 약물 의혹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테임즈 코멘트를 전한 '브루어네이션'에 따르면 테임즈는 약물 의혹에 대해 "솔직히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해야 할 것을 할 뿐이다. 매일 내가 하는 루틴과 행동을 지키려 한다"며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사로잡히지 않겠다. 난 온갖 소리를 들어봤다. 16살 때도 스테로이드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KBO리그에 오기 전부터 보디빌더 뺨치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했다. KBO리그를 거치며 몸이 조금 더 커지긴 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 중독자로 불릴 만큼 스스로 관리를 했기에 지금 몸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테임즈는 "내 몸은 그렇게 만들어져 있다. 의심을 하든 말든 루틴을 지키겠다"며 평상심을 강조했다. 

테임즈가 말하는 루틴은 유연성 강화 훈련. 그는 "선천적으로 몸이 유연하지 않아 매일 엄청나게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아침마다 몇 시간씩 스트레칭을 한다. 그런 과정이 힘들지만 괜찮다. 내 루틴을 사랑한다"며 근육질 몸매에도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근거 없는 약물 의혹에도 테임즈는 흔들림 없이 제 갈길을 간다. 지금 기세라면 각종 기록이 테임즈에 의해 갈아치워질 전망. 당장 4월 월간 최다 24득점 타이기록을 세웠고, 4월 남은 5경기에서 1득점만 추가하면 역대 신기록이 된다. 2006년 알버트 푸홀스와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기록한 4월 월간 최다 14홈런에도 이제 4개차로 다가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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